‘월 24만원’ 대구 행복기숙사 개관… 대학생 1000명 수용

주변 평균 월세보다 43.4% 저렴

기사승인 2023-05-30 06:3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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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4만원’ 대구 행복기숙사 개관… 대학생 1000명 수용
대구 행복기숙사. 교육부

대구·경북 소재 대학에 소속된 학생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공동 거주하는 ‘행복기숙사’가 문을 열었다.

30일 교육부는 국토교통부, 대구시, 한국사학진흥재단과 ‘대구 행복기숙사’ 개관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구 행복기숙사는 대구·경북 소재 19개 대학에 다니는 학생 1000명이 입주할 수 있는 규모로 지난 2월 준공됐다. 무상 제공된 시(市)유지에 교육부와 한국사학진흥재단의 사학진흥기금과 국토교통부 주택도시기금, 대구시 예산 등 총 448억원으로 지어졌다. 지난 5월1일 기준 입사율은 59.2%다.

월 기숙사비는 관리비 포함 24만원이다. 지자체 및 대학 추천 시 월 19만 원까지 혜택을 볼 수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는 행복기숙사가 위치한 대구시 중구 평균 월세(42만4000원)보다 43.4% 저렴한 수준이다.

또 주민 친화형 기숙사로 지어져 카페, 편의점, 구내식당, 휴게 공간 등 다양한 내부시설을 지역 주민과 공유하고 개방형 주차장을 이용해 지역 내 주차난에 기여할 것으로 대구시와 교육부 등은 기대하고 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청년들이 주거 걱정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업해 저렴하고 질 좋은 기숙사를 지속해서 제공하고, 지역사회에도 함께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