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우주발사체 배경은 ‘콤플렉스’…백령도 해상 통과 후 폭발

여권 관계자 “북 미사일 구시대 무기 효과”
“발사 방향이 콤플렉스 증명”

기사승인 2023-05-31 10: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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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우주발사체 배경은 ‘콤플렉스’…백령도 해상 통과 후 폭발
누리호가 지난 25일 발사에 성공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의 배경으로 한국의 누리호 성공이 꼽혔다. 우주 로켓과 장거리 미사일 기술이 겹치는 만큼 북한의 콤플렉스를 자극했다는 설명이다. 

북한은 31일 위성을 장착했다고 주장한 발사체를 남쪽 방향을 향해 발사했다. 서해 백령도 해상을 통과한 발사체는 중간에 문제가 발생해 폭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허세부리기’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우주 로켓과 장거리 미사일은 구분이 안될 만큼 성능범위가 동일하다”며 “한국의 우주로켓 발사의 성공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구시대 무기로 보이게 하는 효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의 성공으로) 중국의 장거리 대륙간탄도 미사일 파워도 위축된다”며 “이를 탈피하기 위한 행위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평가했다.

北 우주발사체 배경은 ‘콤플렉스’…백령도 해상 통과 후 폭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사진=연합뉴스

해당 관계자는 발사체의 방향도 의도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북한이 남쪽 방향으로 우주발사체를 발사한 것이 극도의 콤플렉스 행위로 보인다”며 “북한의 불장난은 허세부리기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는) 유엔에서 대북제재 강화의 자충수가 될 것”이라며 “(미사일 발사가) 일종의 체제 약화로 보인다. 김정은과 이병철 중 누가 실권자인지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고 전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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