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잼버리 대체장소로 고양시 어때요?"

고양시, 킨텍스 약 8800명, 인재원 1400명 등 총 1만명 수용 제안
식사, 의료, 관광, 통역 등 다양한 지원방안도 검토...체험과 볼거리도 풍성

입력 2023-08-07 21:02:26
- + 인쇄
킨텍스 캠핑장

경기도 고양특례시가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체장소로 킨텍스 등을 제안했다. 아울러 그렇게 될 경우 성공적인 행사 마무리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고양시는 7일 잼버리 스카우트 대원들의 숙소 이전과 관련한 긴급회의를 열고 대체숙소 및 프로그램 마련에 대해 대책을 논의했다. 태풍 ‘카눈’ 한반도 북상으로 세계스카우트 대원들이 새만금 야영지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하기로 결정됨에 따른 것이다.

고양시는 일단 잼버리 대체장소로 킨텍스를 설정하고 스카우트 대원들의 이동에 맞춰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수용가능 인원, 숙박, 세면, 식사, 의료, 관광, 통역 등 지원방안을 검토했다.

킨텍스는 현재 제1전시장 2, 4, 5홀, 제2전시장 6, 9A홀을 사용할 수 있으며 텐트 4400동, 약 8800명(1동 2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화장실, 세면, 샤워, 식사 등을 원활하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부대시설 설치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했다.

또한 소노캄 고양,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 동양인재개발원, NH인재원, YMCA 고양국제청소년문화센터, 항공대 기숙사 등을 잼버리 청소년 수용가능 시설로 활용할 경우 약 14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필요에 따라 잼버리 스카우트 대원들을 분산 수용해 맞춤형 일정을 소화할 수 있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고양시는 스카우트 대원들의 체험활동을 지원할 문화, 관광 체험 등 세부 지원방안도 구상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장 킨텍스를 비롯해 북한산, 행주산성, 람사르 장항습지, 현대모터스튜디오, 아쿠아플라넷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연계해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동환 시장은 “고양시는 정부, 킨텍스와 긴밀하게 협력해 세계 잼버리 대체장소 제공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고양=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