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부실 운영에 대한 정치권 공방이 내주 본격화될 전망이다. 아직 행사가 진행 중인 만큼 일단 이번 주 동안은 최대한 정치 공방은 미뤄둔 채 행사를 잘 마무리하자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8일 쿠키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내주 상임위 현안 질의에서 잼버리 부실 운영 논란에 대한 여야 공방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휴회기가 끝나는 16일 행안위 현안 질의를 시작으로 여가위와 문체위 등에서도 정치 공방이 예상된다.
우선 16일 열리는 행정안전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먼저 잼버리 부실 논란에 대한 공방이 예상된다. 지난달 발생한 오송 지하차도 참사 문제를 짚기 위한 현안 질의지만, 최근 잼버리 부실 논란이 불거지면서 이 또한 함께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
행안부가 새만금 잼버리 행사를 담당하는 주무부처는 아니지만,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공동조직위원장으로 임명된 만큼 폭염 등 안전 문제에 적절히 적극 대응했는지를 따져 물을 것으로 보인다.
여가위 현안 질의도 예상된다. 잼버리 행사 주무부처가 여성가족부였던 만큼 그냥 넘어갈 수 없다는 여론이 높은 가운데 여야는 빠르게 일정 협의에 돌입했다. 빠르면 이날 오후 현안 질의 일정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신현영 의원은 8일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워낙 여론의 관심이 많은 이슈라서 바로 협상에 나섰고, 지금 협상 막바지 단계”라며 “이르면 오후쯤 언론 공지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마 시점은 행안위 현안 질의 이후가 될 것 같다”며 “행안위 현안 질의와 같은 주가 될지 그다음 주가 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다만 이번 주까지는 최대한 정치 공방을 피하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 전화 인터뷰에서 “(잼버리에) 대통령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총리가 직접 가서 진두지휘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일단 잘 마치는 과정이 중요하다. 정치 공방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