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명품 자전거 도시 구축...타슈 업그레이드

대전시, 명품 자전거 도시 구축...타슈 업그레이드

3⋅1절 자전거 대행진, 대청호 자전거길 조성, 자전거 학교 설립 등
아파트 단지 내 대여소 설치, 동⋅서간 보급 불균형 과제

기사승인 2023-09-26 18:27:59 업데이트 2024-06-04 10:18:31
이장우 대전시장이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업그레이드 된 타슈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명정삼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은 공영자전거 '타슈' 시즌2 도입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한 시민 수요(시즌1 대비 이용량 4.6배)에 부응하고,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기자회견을 26일 열었다.  

대전시는 2026년까지 798억 원을 투입해 총 7천 500대의 타슈를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5월만 해도 4년간 사업비 709억 원(국비 238, 시비 471)을 투입해 인프라 확충과 개선, 운영시스템 개선, 올바른 이용문화 확산 등을 시행할 계획이었으나 당초보다 89억 원 증액했다. 

타슈 대여소도 현재 1천 150개소에서 24년까지 350개소를 추가로 설치해 총 1천 500개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타슈 운영시스템도 개선한다. 데이터분석 시스템 개발을 통해 자전거 쏠림 현상을 해소하고, 신속한 현장 정비, 권역별 수선센터를 운영한다.

타슈 디자인과 기능 개선 작업도 병행한다. 대전의 상징 마크인 ‘대전초록’을 기반색으로 타슈의 디자인을 새롭게 개선하고 주행성, 안전성, 내구성을 강화한다.

안전과 기능을 개선한 타슈.   자료=대전시.

특히 시는 대청호수로 명품 자전거길 조성을 통해 자전거 인프라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초 행안부 공모사업인 ‘국토종주 자전거길 정비사업’에 응모해 특별교부세 4억 원을 교부받았으며, 2026년까지 국·시비 총 200억 원을 들여 대청호 5백리길을 자전거 도로로 확장 조성하고 기존 국토종주 금강 자전거도로와 연결한다.

더불어 찬샘 농촌체험마을도 거점 쉼터로 꾸며 도심 속 대청호 자연을 누구나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한다.

명품 자전거 도로 추진 계획.   자료=대전시. 

올바른 자전거 이용 문화 확산과 이용자 저변 확대를 위해 26년까지 국·시비 총 60억 원을 들여 대전 자전거 학교(가칭)를 설립하고 자전거 교육과 함께 수리센터와 자전거 놀이터도 운영한다.

시민 자전거 모니터단 운영, 매월 22일 자전거 이용의 날 지정 및 자전거 타기 붐 조성을 위한 자전거 출퇴근 챌린지와 타슈 최다·최장 이용자 선정 이벤트 등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 역시 선보일 예정이다.

이장우 시장은 “시민 요구에 부응하는 자전거 정책을 추진하고 환경을 지키는 근거리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대중교통과 레저용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타슈의 성능과 기능을 높여 시민의 편리한 일상에 도움이 되는 일류 교통도시 대전을 건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쿠키뉴스>는 아파트 단지 내 타슈 대여소 설치와 서구, 유성구에 비해 현저히 적은 동구, 대덕구의 타슈 보급 불균형을 지적한 바 있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
명정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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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정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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