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소속사 어트랙트를 폭로한다는 취지로 입장을 냈다.
13일 가요계에 따르면, 피프티 피프티는 전날 인스타그램에 긴 글을 게재하며 “그간 건강을 망쳐가며 감시와 통제 속에 활동했던 모든 것을 공개하겠다”고 알렸다.
해당 글에서 멤버들은 전홍준 어트랙트 대표를 J 대표, 외주용역사 안성일 더기버스 대표를 A 대표로 표기해 메신저 대화 일부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전 대표 본인의 타 소속사가 빚진 선급금 부채를 피프티 피프티에게 50억 투자한 것으로 꾸미는 사전 모의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멤버들은 “소속사는 걸그룹을 부채 해결을 위한 돈벌이 수단으로 보셨나”며 “실체 없는 템퍼링(전속계약 만료 전 사전 접촉) 프레임으로 멤버들을 모욕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
앞서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 6월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정산자료 제공 의무 위반과 신체·정신 건강 관리 의무 위반, 연예 활동 지원 능력 부족 등 주장이 골자였다. 하지만 지난 8월 법원이 이를 기각하자 항소 의사를 밝혔다. 해당 다툼으로 피프티 피프티는 활동을 멈춘 상태다.
어트랙트는 더기버스와 법적 분쟁 중이다. 지난달 28일 더기버스와 안성일 대표, 백진실 이사를 상대로 10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더기버스는 피프티 피프티의 기획과 제작 등 데뷔 프로젝트를 담당한 회사다. 피프티 피프티와 소속사 사이 계약 분쟁을 촉발한 외부 세력으로 지목됐다. 더기버스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