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ESG 2030 목표' 설정 업체…최고 수준 

입력 2023-12-23 22:5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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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대표이사 권혁웅 부회장)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에 대한 업계 최고 수준의 목표를 수립했다. 

기업 경쟁력 뿐만 아니라 ESG경영에서도 업계를 초격차로 선도하겠다는 의지에 따른 것으로 한화오션 이사회 내 전문위원회로 구성된 ESG위원회는 'ESG 2030 목표(ESG HOST 2030, HOST;Hanwha Ocean Step-Up Target)'를 승인했다.

글로벌 경영환경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기대가 높아짐에 따라 ESG 추진 체계를 확립하고 그 실천을 위한 구체적인 지표를 마련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서 위상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고객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의 요구도 반영했다.

한화오션은 ESG HOST 2030의 핵심지표로 온실가스 감축, 친환경 선박 전환, 안전사고 예방, 공급망 ESG평가, 준법윤리경영 실천 평가 등 5개 항목을 선정했다.

한화오션, 'ESG 2030 목표' 설정 업체…최고 수준 

한화오션은 기후변화에 대응하여 온실가스를 2018년 대비 2030년 40% 까지 감축하기로 했다. 이는 동종업계 최고 수준 목표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정부가 UN에 보고한 NDC(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와도 일치하는 목표로 국가 기후변화 대응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표현했다. 

또한 2030년까지는 저탄소 및 무탄소 연료로 추진하는 친환경 선박을 100% 건조하고, 친환경 해양 제품군을 확장하는 계획도 세웠다.

한화오션은 근로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중대재해 제로를 목표로 설정했다. 20만 근로시간 당 휴업 재해 발생건수인 근로손실 재해율(Lost-Time Incident Rate)은 현재 대비 32% 감소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마트 안전 시스템을 도입하고 안전체험관 및 VR 교육을 통해 임직원의 안전의식을 고취하는 등 업계 최고의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공급망 리스크 관리를 개선하여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 공급 파트너들에게도 ESG 평가를 적용해 24년부터 적용 예정인 EU의 공급망 실사법에도 효율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건전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국제 인증(ISO37301 준법경영, ISO37001 반부패경영)도 추진한다. 

반부패 신고 및 보호를 강화하고 윤리 교육도 상시 수행할 계획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한화오션은 이번 목표 수립이 그린워싱(Greenwashing)으로 전락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목표 달성을 위한 세부 추진 과제들도 발굴했으며 체계적인 실행을 통해 지속 가능한 경제 발전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미래 선도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오션은 이번에 마련한 목표를 통해 지속가능 경영에 대한 업계의 수준을 높이고, 경영환경 변화에 맞춰 지표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STX엔진, 대만 엔진발전설비 계약 체결

STX엔진은 최근 대만 중전기 제조 및 EPC업체인 Shihlin Electric & Engineering Corp(SEEC)와 약 200억원 규모의 엔진발전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STX엔진은 이번 계약을 통해 사업자인 대만전력청(TPC)이 운영하는 도서내연발전소에 추가로 총 8.8MW 규모의 엔진발전설비를 공급하게 된다. 

한화오션, 'ESG 2030 목표' 설정 업체…최고 수준 

최근 대만 정부의 대기환경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질소산화물(NOx) 저감을 위해 선택적 환원촉매 설비(SCR)도 함께 공급된다.

STX엔진은 엔진발전설비를 4개 도서 총 8대, 14.4MW 규모의 공급실적을 확보할 예정이다.

 

◆STX엔진, 천무 전자제어식 디젤엔진 국산개발 최종 선정

STX엔진이 전술다련장체계(천무) 전자제어식 디젤엔진 국산화 개발업체로 최종 선정돼 지난 20일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무기체계 부품 국산화 개발 지원사업 협약서를 체결했다.

한화오션, 'ESG 2030 목표' 설정 업체…최고 수준 

이번 탑재 차량용 전자제어식 디젤엔진 개발은 현재 육군이 운용중인 전술다련장체계(천무) 디젤엔진의 내구연한 도래 및 단종으로 대체엔진 개발 소요가 제기됐고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주관하는 무기체계 부품 국산화 개발지원(전략부품 국산화) 사업으로 추진됐다.

한편 STX엔진은 K9 자주포 1000마력급 디젤엔진 국산화 개발업체로 선정돼 개발 착수 3년여만에 엔진 시제품 제작, 성능시험을 완료해 중동국가, 이집트 등 수출 제한 국가를 대상으로 한 추가 수출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