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 미성년 아동성착취물 제작 유포 협박한 20대 구속 송치

지난해 디지털성범죄 105명 검거, 5명 구속

입력 2024-01-04 14: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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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찰, 미성년 아동성착취물 제작 유포 협박한 20대 구속 송치

전북에서 미성년 피해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그루밍을 통해 아동성착취물을 제작해 유포를 협박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경찰청(청장 임병숙)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채팅 어플로 알게 된 미성년 피해자에게 약 3개월에 걸쳐 온라인 그루밍을 통해 신체사진 등을 전송받아 아동성착취물을 제작해 유포를 협박한 피의자 A씨(20대)를 지난해 12월 29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특히 피해자에 대해서도 신변보호 조치 및 국선변호인 선정은 물론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 연계해 아동성착취물에 대해 삭제·차단 및 실시간 모니터링 요청, 피해자 보호에 힘을 쏟고 있다. 

전북경찰청은 지난해 사이버성폭력에 대한 대대적인 집중수사를 벌여 △불법성영상물 △아동성착취물 △불법촬영물 △허위영상물 등 사이버성폭력 사범 총 105명을 검거하고 이 중 5명을 구속했다. 

이를 통해 텔레그램 등을 이용해 아동청소년 성착취물·불법촬영물 등을 공유한 채널 2개를 적발해 운영자와 채널방에 참여해 아동성착취물 등을 제공받아 소지한 회원 등 47명을 검거, 추가로 관련된 회원들에 대한 추적 수사로 디지털성범죄 근절에 주력해왔다. 

김광수 사이버범죄수사대장은 “디지털성범죄가 IT의 발전에 따라 은밀화·지능화·조직화되고 있다”며 “사이버상의 모든 불법행위의 접촉과 흔적을 추적해 엄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