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택 시흥시장, "시화호에 미래가 있다"

16일 기자회견 열어 시화호 활용 미래 먹거리 동력 확보 구체화
"시화호 가치, 지속적으로 확산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 연중 추진할 것"

입력 2024-01-16 16:3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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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택 시흥시장,
임병택 시흥시장이 16일 시청 글로벌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임병택 경기 시흥시장이 16일 시청 글로벌센터에서 올해 첫 기자회견을 열어 시화호를 활용한 미래 먹거리 동력 확보를 구체화했다. 

임 시장은 이날 "시흥은 바다를 품은 도시다. 시는 황금빛 해안을 따라 K-골든코스트를 조성하고 미래 먹거리 동력을 수놓고 있다. K-골든코스트의 종착점인 시화호는 역사와 상징성을 간직한 시흥의 소중한 자산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다"며 시화호를 활용한 시흥시의 무한한 가능성을 시사했다.

특히 임 시장은 시화호가 가진 생태·교육·문화적 가치에 주목하고 "시화호에 도시의 미래를 심는 일부터 시작하고자 한다"면서 "시화호는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첨병이자 해양레저관광 거점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면서 "올해를 시화호 세계화의 원년으로 정하고, 시화호 가치를 지속적으로 확산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연중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첫 번째로 오염을 극복한 지난 30년의 역사를 반추하며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배우는 환경교육, 포럼, 학술행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다음으로는 시화호 투어와 환경 페스티벌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 진행과 환경 관련 기념일 등 국내외 행사와의 연계사업도 추진한다.

아울러 시흥웨이브파크, 아쿠아펫랜드, 딥다이빙풀, 해양생태과학관 등 인프라를 기반으로 해양레저산업을 육성해 시화호를 세계적인 해양레저관광 중심지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안도 내놨다. 

임 시장은 "무엇보다도 시화호 세계화는 시흥시만의 꿈이 아니다"면서 "올해 경기도, 안산시, 화성시, 수자원공사 등 시화호의 가치를 공유하는 도시, 기관과 함께 비전 선포식을 열고, 시화호 국가브랜드화를 위해 힘을 모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시흥=글⋅사진 고상규 기자 sskk6623@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