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경제활성화 종합계획 발표... '일자리 3만 개' 창출

청년·여성·중장년 맞춤형 일자리 확대에 집중
시루 2500억 발행 목표.. 지역화폐 가맹점 등록기준 합리적 조정
창업기업, 시흥형 강소기업으로 육성...단계별 성장 지원

입력 2024-02-13 15:4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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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경제활성화 종합계획 발표... '일자리 3만 개' 창출
시흥시가 1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올해 경제 활성화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경기 시흥시가 시민이 잘사는 시흥을 목표로 경제활성화 종합계획을 13일 발표했다. 여기에는 일자리 3만개 창출을 비롯해 청년·여성·중장년에 대한 맞춤형 일자리 지원과 창업기업 육성계획,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내용도 담겼다.

시는 먼저 올해 일자리 창출 목표 3만명 달성을 위해 청년·여성·중장년 맞춤형 일자리 확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청년 특화 공공일자리 사업을 새롭게 추진해 취업이 어려운 청년에게 일자리와 직업훈련을 제공하고, 정부 반려동물 산업 육성과 연계한 교육훈련, 청년 특화 직업훈련 등을 신규 운영한다.

여성과 중장년 등 취업 취약계층을 위한 고용서비스도 강화한다. 시는 지난해 전국 처음으로 고용서비스 통합 네트워크를 구축함에 따라 시흥여성새일본부를 확장 이전하며 신중년 내일 지원센터를 함께 개소했다. 따라서 고용노동부 소관 시흥고용복지를 더한 센터와 연계한 시민 중심 원스톱 일자리 서비스 지원이 가능해졌다. 새일여성인턴제 운영, 제2 생애설계 지원 등 여성과 중장년을 위한 보다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서비스 제공이 기대된다.

특히 시는 서비스업 일자리 확충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시화호 거북섬을 해양레저관광 거점으로 구축 중인 만큼 거북섬 일자리 발굴 TF 운영으로 시흥시민 우선 채용 기반을 마련하고, 입주기업 특화 채용박람회 개최 등 맞춤 인력 양성을 지속 추진한다. 

기존 지원 혜택에서 소외돼왔던 소상공인을 위해서는 더 촘촘한 정책을 추진한다. 소규모점포 시설개선 지원사업, 시흥 맞춤 명품점포 지원사업 대상을 지난해 23곳에서 83곳으로 확대 편성하고, 경영애로 소상공인 컨설팅 지원을 통해 골목상권 매출증대와 자생력 증진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담보력과 신용도가 부족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는 95억원 규모의 특례보증 대출과 4억원 규모의 이차보전을 통한 이자를 지원하고, 화재피해 소상공인을 위한 특례보증 및 이차보전을 신설해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에게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맞춤형 특화지원을 지속 추진하고, 안전시설사업 및 화재패키지보험을 도입한다.

지역화폐 시루와 관련해서는 올해 총 2500억원을 발행하고 지역화폐 가맹점 등록기준도 합리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K-미래기업 성장을 목표로 종합적인 기업 지원도 추진한다. 먼저 미래 먹거리 환경 조성을 위한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존 제조산업의 디지털화 촉진을 위해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 사업을 시작한다. 

창업기업은 시흥형 강소기업으로 육성하고, 경기도 스타 기업 및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도약하도록 단계별 성장을 지원한다. 자체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경기테크노파크 등 기술혁신 지원기관과 기술닥터, 지식재산 창출 지원사업 등을 추진하며 혁신적인 제품이 지속적으로 생산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거래대금 미지급에 따른 중소기업 도산 예방을 위해 기업매출채권 보험료 지원사업도 신규 추진한다.

아울러 시흥시 노동자 지원센터와 경기 이동노동자 쉼터를 통해 노동자 복지를 증진하고, 노동 취약계층 유급휴가 지원사업으로 비정규직 노동자가 마음 편히 쉴 수 있도록 지원한다. 노사민정협의회를 통한 노동지원정책 발굴과 노동안전지킴이 등으로 안전한 노동환경 조성에도 힘을 모을 계획이다. 

이와 관련, 시흥시 근로자에게 휴양, 연수, 해양레저 등 다양한 근로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MTV 근로자 지원시설은 올해 상반기 착공해 2026년 상반기에 준공될 전망이다.

백종먼 경제국장은 "올해도 주요 현안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국·도비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다양한 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도록 힘쓰며, 근로자와 기업, 소상공인 모두가 행복한 시흥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시흥=고상규 기자 sskk6623@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