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인공지능(AI) 앱을 활용, 외국인 의료 지원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에 따르면 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포항시 의사회·약사회, 지역 5개 종합병원, 포항시가족센터, ㈜메디아크와 'AI 다국어 의료 지원 서비스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외국인이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 빈번하게 발생하는 의사소통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이다.

AI 다국어 의료 지원 서비스는 진료받기 전 스마트폰 앱 등을 활용해 자신의 모국어로 입력한 증상 등을 분석, 질환·진료과목·의료기관 위치 정보를 제공한다.

증상 요약본은 한국어로 제공돼 의료진과 외국인 환자의 소통을 돕는다.

현재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서비스가 제공된다.   

서비스 지원 언어는 확대될 전망이다.

2022년 기준 포항에는 다문화가족 2200가구, 외국인 8453명이 살고 있다. 이는 경북에서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이강덕 시장은 "AI 다국어 의료 지원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국적의 시민들이 언어적 불편없이 의료기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