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세계 최초 제조특화 초거대 인공지능 개발 착수…국비 150억원 확보

입력 2024-04-12 19:21:13
- + 인쇄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산업통상자원부(전담기관 한국산업단지공단)가 주관하는 '제조산업 특화 초거대 제조AI 서비스 개발 및 실증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150억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2026년까지 3년간 총 227억원(국비 150, 경남도 20, 창원시 45, 민간 12)을 투입해 제조에 특화된 초거대 인공지능(AI) 모델과 응용서비스 2종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도내 기업인 KG모빌리티와 신성델타테크에 적용한다. 

경상남도, 세계 최초 제조특화 초거대 인공지능 개발 착수…국비 150억원 확보

경남테크노파크(사업수행 주관)와 카이스트(KAIST), 경남대 등 총 15개 기관과 디지털 공급업체가 참여한다.

’초거대(생성형) AI’는 수요기업(KG모빌리티, 신성델타테크)의 제조 데이터를 사람처럼 스스로 학습하고 추론해 품질관리와 생산공정의 최적 상태를 찾고 문제를 해결하는 모델을 만들어 수요기업에 적용한다. 카이스트를 주축으로 지난해 12월 경남대에 개소한 ‘초거대 제조AI 글로벌 공동 연구센터(KAIST-메가존클라우드-경남대-경남TP)’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 사업을 통해 제조특화 초거대 AI 모델과 응용서비스를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적용하면 공정처리 시간 65% 단축, 설비점검 시간 80% 단축, 자재관리 비용 10% 절감 등의 효과와 함께 제조업에 초거대 AI가 적용된 모델을 세계 최초로 개발·적용해 이 분야의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상남도, 대학-기업과 원전 인력양성 
 
경상남도는 12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원전산업 육성을 위한 방안 마련을 위해 도내 대학, 기업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체에는 경상국립대학교, 국립창원대학교, 경남대학교, 창신대학교를 비롯한 8개 대학과 두산에너빌리티, 삼홍기계, 피케이밸브앤엔지니어링, 하이에어코리아, 비에이치아이, 고려정밀공업, 경남테크노파크 등 원전분야 대학과 산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경남 라이즈 계획과 도내 원전 관련 대학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원전 분야 육성을 위한 산학협력과 인력양성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상남도, 세계 최초 제조특화 초거대 인공지능 개발 착수…국비 150억원 확보

경남도는 최근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발맞추고 소형모듈원전(SMR) 등 차세대 원자력에 대한 기술확보 및 투자를 적극 지원하는 등 원전 생태계 복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남 라이즈를 통해 산업수요에 기반한 표준화된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기술연구 개발을 할 수 있는 산학협력 지원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날 참석한 산업계 관계자들은 원전산업의 정책변화에 따른 현장 인력난 해소를 위해 즉시 실무에 투입이 가능한 인력의 양성과 외국인에 대한 교육과 비자 문제 해결의 필요성을 공감했고 기술개발 지원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이 확보될 수 있도록 효과적인 산학 공동연구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을 제안했다.

도는 논의된 다양한 의견들을 2025년 시행 예정인 경남 라이즈 세부 프로그램에 반영하고 방위, 항노화 등 전략산업의 지역-대학-기업 협업모델 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남해군·거창군, 농촌 크리에이투어 지원사업  선정

농림축산식품부 ‘2024년 농촌 크리에이투어 지원사업’ 공모에 경남에서 남해군과 거창군이 선정됐다.

농촌 크리에이투어 지원사업은 지역의 농촌체험마을협의회·문화재단·사회적기업 등과 민간여행사가 협력해 지역자원을 활용한 관광상품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창조적인 관광 활동이다. 

개인의 특별한 경험 선호 등 다양해지는 관광 수요를 충족하고, 방문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올해부터 시행하는 신규 사업이다.

경상남도, 세계 최초 제조특화 초거대 인공지능 개발 착수…국비 150억원 확보

이번 공모에 선정된 전국 20곳 중 경남에서는 남해군과 거창군 2곳이 선정됐다. 개소당 2억5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두 지역의 농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가 민간여행사와 협약해 농촌특화 테마 상품의 개발부터 홍보와 운영 모두를 하게 된다.

남해군은 보물섬 남해 탐구생활이라는 주제로 농촌체험휴양마을 8곳과 보물섬 마늘한우축제․독일마을 맥주축제 등 지역대표 축제와 보리암, 해수욕장 등 관광자원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특히 반려인을 대상으로 하는 '댕댕이편',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외국인편', 독일맥주축제 '축제편'의 상품을 구성했으며 소규모형, 단체형, 당일, 1박 2일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경상남도, 세계 최초 제조특화 초거대 인공지능 개발 착수…국비 150억원 확보

거창군은 거창하게 노는법-신비한 웰니스 거창이라는 주제로 농촌체험휴양마을 14곳과 거창국제연극제, 감악산꽃별여행축제 등 대표 축제 8개와 항노화힐링랜드, 감악산, 가조온천 등의 관광 자원과 결합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농촌체험관광을 대표 관광지와 연계해 웰니스 중심 도시로 변모하기 위해 ‘허브테라피&온천힐링 여행’, ‘시간을 거슬러 피부미인 여행’, ‘거창한 축제 탐방’ 등의 상품을 운영할 계획이다.



◆남해대학 항공운항과, 제6회 경남 일반인 심폐소생술 경연대회 ‘퍼포먼스상’ 수상

경남도립남해대학(총장 노영식) 항공운항과 학생들이 제6회 경남 일반인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에서 ‘퍼포먼스 상’을 수상했다.

경상남도, 세계 최초 제조특화 초거대 인공지능 개발 착수…국비 150억원 확보

남해대학 항공운항과(학과장 김주희) 주시은 학생 등 8명으로 구성된 ‘쿵쾅쿵쾅’ 팀은 11일 의령군 소재 경남소방교육훈련장 대강당에서 개최된 제6회 경남 일반인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에 참가해 8분 길이의 위기탈출 심폐소생술(CPR) 시연을 선보이고 심정지 발생 대처요령에 대한 표현력을 인정받아 ‘퍼포먼스 상’을 수상했다.

이날 경연대회는 경상남도 소방본부 예방안전과에서 주최한 행사로, 남해대학 항공운항과에서는 항공승무원이 반드시 갖춰야 할 위기상황 대처능력 교육 차원에서 행사 참가를 준비했다.

 

◆경상남도, 경남형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본격 추진

경상남도와 경남테크노파크가 올해부터 처음으로 스마트공장 기초단계에 대해 지방비로 자체 지원하는 ‘경남형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경남도는 정부의 ‘신(新)디지털 제조혁신 추진전략’으로 정부의 고도화 위주 지원사업에서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 소규모 영세 제조기업의 수요를 적극 반영해 올해부터 처음으로 기초단계 스마트공장 구축에 대해 지방비로 자체 지원한다. 기존 정부주도의 획일적인 지원에서 탈피해 기업의 디지털 전환(DX) 역량에 따라 유형별로 맞춤형 지원을 할 계획이다.

경상남도, 세계 최초 제조특화 초거대 인공지능 개발 착수…국비 150억원 확보

경남도는 올해 두 가지 유형의 기초단계 자체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경남형 스마트공장으로 기초단계 스마트공장 솔루션 및 인프라 구축을 위한 사업으로 도내 85개사에 기업당 최대 6000만원을 지원하고 △대중소상생(삼성형)은 삼성전자와 지자체가 협업해 기초단계 지원사업을 도내 30개사에 기업당 최대 6000만원을 지원한다.

대중소 상생형(삼성형) 스마트공장 기초단계 구축지원사업은 4월 말 중소기업중앙회 사업공고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과의 거래여부와 관계없이 중소 제조기업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삼성전자 현직 제조전문가 3명이 지원기업에 8~10주간 상주 근무하며, 과제발굴에서 실행까지 제조혁신 노하우를 전수하고 품질, 생산성, 물류, 환경 등 분야별 제조현장 혁신활동을 수행한다.



◆경상남도, 산학협력 중소기업 디자인개발 지원

경상남도가 도내 중소기업 우수제품의 상품 가치를 높이고 매출 증가를 돕기 위해 ‘2024년 경남 산학협력 중소기업 포장디자인 개발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총 2억2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중소기업 포장디자인 지원’과 ‘산학협력 디자인 개발 지원’을 추진한다.

‘중소기업 포장디자인 지원사업’은 지역에서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나 마케팅 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제품·시장 조사에 따른 마케팅 방안 도출, 포장 패키지 개발, 디자인 개발(그래픽, 전용색상, 로고 등), 디자인 출원 등에 기업당 최대 1400만원을 지원한다.

경상남도, 세계 최초 제조특화 초거대 인공지능 개발 착수…국비 150억원 확보

신청기업의 현황․역량, 성장가능성, 사업 완료 시 기대효과 등 평가 기준에 따라 9개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경상남도 추천상품(QC)과 청경해 등 경상남도 인증 브랜드를 신청해 지정된 기업에 선정 평가 시 가산점을 부여한다.

‘산학협력 디자인개발 지원사업’은 도내 중소기업 5개사와 디자인관련 전공 대학생 15명을 매칭해 참여 중소기업에는 혁신 제품 디자인을 제공하고 참여 대학생에게는 참여 작품이 우수 디자인으로 선정되면 디자인 실물 모형 제작 기회와 함께 연말에 도지사상과 한국디자인진흥원(KIDP) 원장상 등을 수여할 계획이다.

신청기한은 중소기업 포장디자인 지원기업은 5월 10일까지, 산학협력 디자인개발 지원기업은 4월 30일까지다.

김상원 경남도 경제기업과장은 "산학협력 중소기업 지원을 통해 기업은 혁신 아이디를 활용해 신제품을 개발하고, 참여학생은 실무경험을 통해 취업 역량을 강화하는 등 기업과 대학생이 디자인 사업으로 함께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