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SMR 로봇활용 제작지원센터 구축…4년간 323억원 사업비 투입

입력 2024-04-30 18: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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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의 ‘소형모듈원전(SMR) 제작지원센터 구축사업’ 공모에 경남 창원시가 선정됐다.

소형모듈원전(SMR) 제작지원센터 구축사업은 세계가 전망하는 글로벌 SMR 상용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중소․중견 원전업체들의 제작역량을 강화하고 첨단 제조공정 기술 도입을 지원하는 것으로 원전 최강국 도약을 위해 추진하는 SMR 핵심 기반구축 사업이다.

경남 SMR 로봇활용 제작지원센터 구축…4년간 323억원 사업비 투입

경상남도와 창원시는 이 사업으로 4년간 97억원의 국비 지원을 받고 지방비 223억원 등 총 323억원을 들여 성산구 창원국가산단확장구역(남지동)에 약 5800㎡ 규모로 경남 SMR 로봇활용 제작지원센터를 구축한다.

경남 SMR 로봇활용 제작지원센터는 도내 중소 제조기업을 중심으로 공장에서 SMR을 만들어 수출하는 ‘공정자동화 위탁생산 SMR 제조 파운드리’ 구축을 위한 제조 기반으로 △제조기업 수요 맞춤 △SMR 제작 핵심기술 지원 △SMR 제작지원센터 운영 지속성 확보 등 세 가지 전략으로 추진된다.

이를 통해 SMR 주기기 제작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기 위한 기술‧공정 개발과 SMR 분야의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지원을 위한 거점을 마련할 계획이다.

경남 SMR 로봇활용 제작지원센터 구축…4년간 323억원 사업비 투입

이번 구축 사업은 경남테크노파크이 주관하고 공동연구기관으로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국립창원대학교, 경상국립대학교 등 분야별 전문 연구기관과 대학이 함께 SMR 로봇활용 제작지원센터를 구축한다. 

여기에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해 50개 수요 기업이 참여하는 SMR 관련 산·학·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추진되며 창원시는 지방비 매칭 및 부지 제공을, 경남도는 예산과 행정지원을 담당한다.

SMR 로봇활용 제작지원센터는 중소기업이 개별로 갖추기 힘든 SMR 주기기 관련 제작 장비를 구축하고 생산기간 단축을 위한 로봇 활용 자동화 기술‧공정개발, 시제품 생산지원, 공정 R&D지원, 제조인력 감소에 대비한 자동화 공정개발과 전문인력 양성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로봇활용 SMR제작지원센터를 시작으로 창원 원전기업이 2030년부터 급격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SMR 신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SMR 생산 전주기에 대한 지원 체계를 구축해 창원‧경남 글로벌 SMR 클러스터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경남 SMR 로봇활용 제작지원센터 구축…4년간 323억원 사업비 투입

홍남표 창원시장은 "이번 산업부 SMR 제작지원센터 구축 사업은 창원‧경남지역에 글로벌 SMR 제작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정부의 원자력산업 활성화 정책의 첫 단추가 될 것"이라며 "창원시는 이에 발맞춰 최선의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경남 SMR 로봇활용 제작지원센터를 통해 원전 중소‧중견기업이 SMR 시제품 제작으로 첨단 제조공정용 로봇활용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도록 지원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번 공모사업을 시작으로 경남도가 구상하는 글로벌 SMR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전 주기 SMR 제조 기반 구축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