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人터뷰] 카라 “제2의 신화는 우리… 최장수 아이돌 그룹 될래요”

기사승인 2009-01-30 16:07:03
- + 인쇄


[쿠키 연예] 5인조 여성그룹 카라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카라의 주 공략층인 10대∼20대를 비롯해 30∼40대까지 다양한 팬 층을 확보하며 인기 아이돌 그룹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

카라는 2007년 보컬 김성희가 탈퇴한 뒤 지난해 초 구하라(18)와 강지영(15)을 새 멤버로 영입했다. 첫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 곡 ‘락 유’가 인기를 모았지만 예상만큼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절치부심 끝에 내놓은 두 번째 미니앨범은 ‘깜찍함’과 ‘발랄함’을 전면에 내세워 팀 색깔을 확실히 잡았다.

“팀 색깔이 깜찍해진 것은 새로 들어온 (강)지영이와 (구)하라 때문인 것 같아요. 둘 다 나이가 어리고 외모도 귀엽잖아요. 특히 무대 위에서 활발하고 깜찍하게 춤을 추는 모습이 매력적이죠.”(박규리)

두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 곡 ‘프리티 걸’은 발표되자마자 각종 온라인 사이트 상위권에 올라갔으며 현재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체감적으로 느끼는 경우는 없는데 온라인 음악 사이트에 우리 곡이 올라간 걸 보고 인기를 실감해요. 길거리를 걷다가 우리 음악이 흘러나오면 정말 행복해요.”

카라는 높아진 인기를 반영하듯 매일 살인적인 스케줄을 강행하고 있었다. 하루 2∼3시간 잠을 자면서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라는 “몸은 힘들지만 마음만은 행복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멤버 한 명씩 돌아가면서 아팠던 경우는 있었지만 동시에 아파본 것은 처음이에요. 데뷔 후 가장 큰 사랑을 받고 있어서 그런지 몸이 힘들어도 기쁘네요.”

[쿠키人터뷰] 카라 “제2의 신화는 우리… 최장수 아이돌 그룹 될래요”


카라는 ‘프리티 걸’의 인기를 몰아 팬들의 호응이 가장 뜨거운 ‘하니’를 후속곡으로 잠정 결정했다. ‘하니’는 송수윤이 작사를 한재호 김승수가 작곡한 곡이다. ‘프리티 걸’이 타이틀 곡으로 결정되기 직전 경합을 벌었던 곡이기도 하다. 현재 카라 공식 홈페이지에는 내달 1일까지 후속곡 투표를 벌이고 있는데 30일 오후 현재 ‘하니’가 57%의 압도적인 투표율을 기록 중이다.

“‘하니’는 처음과 끝 부분에 청순하면서도 슬픈 목소리가 포인트예요. ‘프리티 걸’과 차이가 있다면 조금 더 여성스러운 분위기예요. 사랑에 가슴 아파하는 내용이 담겨 있죠.”

카라는 새 멤버들을 영입한 이후 팀 색깔이 뚜렷해졌다. 하지만 좋은 점을 얻은 만큼 멤버간의 균형을 맞추는 노력이 요구되기도 한다. 그룹은 멤버들 간에 음악적 견해가 다를 경우 의견을 조율하기가 쉽지 않다. 이로 인해 많은 그룹들이 해체의 길을 걷기도 한다.

카라는 “모두 A형이라 성격도 비슷비슷하다. 무엇보다 입맛이 맞아 얘기가 잘 통한다”며 “팀 워크만은 자신있다”고 활짝 웃었다. 카라는 가요계 최장수 그룹인 신화처럼 오래 기억될 수 있는 그룹이 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카라라는 이름으로 오랜 시간 동안 활동하고 싶어요. 신화 선배들은 각자 맡은 분야에서 열심히 활동하면서도 다같이 뭉쳤을 때 가장 빛나는 것처럼 카라도 각자의 재능을 살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으면 좋겠어요.”(박규리)

“시간이 갈수록 단단해지고 감사할 줄 아는 그룹이 되고 싶어요. 그런 마음이 변하지 않는다면 최장수 그룹으로 사랑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한승연)

“그룹 카라 활동도 열심히 하면서 각자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려고요.”(구하라)

“무슨 일이 주어지든지 열심히 하는 만능 그룹이 됐으면 좋겠어요.”(강지영)

“음악을 사랑하고 팬들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니콜)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이효리 욕설 논란은 인재(人災)… '패밀리가 홍역 치렀다'
▶군포 여대생 살해범 "실종 7명 모두 살해" 자백
▶하석진, 대한항공 미주CF 두번째 모델
▶남는 것 하나 없었던 이통사 '가입자 뺏기'
▶비, 세계적 다큐 채널 디스커버리 출연… '韓 문화 키워드'로 소개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