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23일 첫 기후변화 공동위…미세먼지도 거론될듯

기사승인 2016-06-20 20: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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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23일 첫 기후변화 공동위…미세먼지도 거론될듯

한국과 중국이 기후변화 정책과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하는 ‘한·중 기후변화협력 공동위원회’가 23일 처음으로 열린다고 외교부가 20일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번 제1차 기후변화협력 공동위원회는 최재철 외교부 기후변화대사와 수웨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국장을 수석대표로 부산에서 개최된다.

양측은 지난해 1월 체결한 기후변화 협력협정에서 기후변화협력 공동위원회를 신설키로 했다. 2013년부터 3년간 열렸던 한중 ‘기후변화 양자대화'보다 양국의 정책과 협력사업이 포괄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외교부는 예상했다.

최 대사는 중국 측 기후협상 대표인 수 국장과 에너지·기후기술 등 기후변화 관련 국내 정책을 공유하고 기후변화 적응 관련 역량 배양 등 협력사업도 타진할 예정이다.

논의 과정에서 최근 국내의 사회적 우려가 높아지는 미세먼지 문제도 거론될 것으로 관측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미세먼지 문제는 자연스럽게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우리 측에서 외교부·환경부·산업부·미래창조과학부·국무조정실 등 관계 부처와 전문가들이, 중국 측에서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이번 공동위원회를 계기로 양국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ETS) 관련 라운드테이블도 개최하며, 중국 대표단의 부산 배출권거래소 방문도 추진되고 있다.

박예슬 기자 yes22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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