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쿡기자] 공개연애 해왔지만 커리어 지장 없었던 김민희… 불륜은 아닙니다

기사승인 2016-06-21 11: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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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쿡기자] 공개연애 해왔지만 커리어 지장 없었던 김민희… 불륜은 아닙니다여배우와 감독의 사랑이야기는 많습니다. 실제로도 폴 앤더슨과 밀라 요보비치 커플을 비롯해 국내에서는 탕웨이-김태용 감독이 어여쁜 사랑을 과시하고 있죠. 그러나 이번에는 좀 다릅니다. 김민희-홍상수 감독의 관계에 ‘염문’ 혹은 ‘부적절하다’는 수식어를 붙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두 사람이 불륜이기 때문입니다.

21일 오전 한 매체는 두 사람의 부적절한 관계를 폭로하는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해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찍으며 인연을 맺었으며, 홍 감독은 김민희에 빠져 그해 9월 가족에게 김민희의 존재를 알린 후 가족을 떠났다고 알려졌죠. 이후 홍 감독은 올해 2월 강원도에서 김민희와 정재영을 주인공으로 한 또 다른 영화를 찍었으며, 5월에는 칸 영화제에 함께 참석했다고 합니다. 김민희의 전 소속사는 지난해 10월 두 사람의 관계를 알고 재계약을 포기했다는 후문까지 터져나왔죠.

충격은 컸습니다. 김민희가 최근 영화 ‘아가씨’(감독 박찬욱)로 주가를 한창 올리고 있기에 반향은 더 엄청났죠. 흥행 영화에서 예쁘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연기력까지 과시한 김민희가 유부남을, 그것도 자신보다 22세나 많은 남자와 부적절한 관계에 빠졌다는 사실은 놀랍기만 했죠. 결혼생활을 30년이나 지속해온 홍상수 감독은 어떻고요.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홍상수 감독은 자신의 아내 A씨와 금슬 좋은 부부임을 과시해왔습니다.

이에 더해 친척인 B씨의 인터뷰까지 인용 보도되며 사태는 더 커졌습니다. 홍상수 감독 측이 “드릴 말씀이 없다”고 공식입장을 낸 가운데, “지난해 김민희 집 앞에 찾아간 A씨가 들은 말은 ‘남편 관리 좀 잘 하시지 그랬냐’는 말이었다”라는 B씨의 인터뷰는 여론에 불을 질렀습니다. 또 홍상수 감독이 김민희와 찍은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영화 속 주인공인 정재영에 자신을 투영시켰다는 인터뷰도 한몫했죠. 영화 속 정재영은 이미 결혼한 자신의 부인을 두고 새로운 여인에게 빠져 사랑을 토로합니다. 영화로 봤을 때는 아름다웠지만 정재영이 일종의 ‘홍상수 대역’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기존 작품의 팬들조차 돌아섰습니다. 김민희-홍상수 두 사람의 윤리의식을 비난하는 말이 쏟아지고 있죠.

여전히 김민희 측은 묵묵부답입니다. 그간 이정재·이수혁·조인성 등의 미남인데다 미혼인 스타들과 공개연애도 알차게 해온 김민희지만 커리어에는 전혀 지장이 없었죠. 그러나 이번에는 좀 다릅니다. 어떤 공식입장을 내놓건 간에 두 사람의 이미지는 이미 돌이킬 수 없어진 것은 분명해 보이네요.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