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벗고 일하는' 벨라루스 국민들, 대통령 한 마디에 대동단결!

기사승인 2016-07-01 09:2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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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벨라루스 누리꾼들이
소셜미디어에 나체 사진을 올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옷 벗고 일하는' 벨라루스 국민들, 대통령 한 마디에 대동단결!

 


다름 아닌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말을
풍자하기 위해서인데요.

지난 주 수도 민스크에서 열린 한 회의 연설에서
루카셴코 대통령은
“혁신, IT기술, 민영화. 모든 것이 마무리됐다.
이제 우리는 모두 ‘옷을 벗고’ 열심히 일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실 루카셴코 대통령이 말하려던 단어는
‘옷을 벗다’가 아닌 ‘스스로 개발, 발전시키다’였습니다.

벨라루스어로 ‘발전시키다’는 “라즈비바츠”라고 발음하지만,
러시아어로 “라즈디바츠”는 ‘탈의’를 의미하는데요.

국민의 12%만이 벨라루스어를 사용하고,
대다수인 72%가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벨라루스 국민의 일부는
다소 오해했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여기에는 22년 간 장기 집권해
‘유럽의 남은 독재자’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대통령에 대한
조롱 혹은 풍자의 분위기도 섞여 있는데요.

장난기가 발동한 벨라루스 국민들은
대통령을 풍자하고자
‘옷을 벗고 일하러 가자’라는 뜻의 #getnakedandgotowork 태그를 붙여
나체로 일하는 모습을 찍어 소셜미디어에 올린 것입니다.

'옷 벗고 일하는' 벨라루스 국민들, 대통령 한 마디에 대동단결!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역시 유럽은 근무 환경이 다르네”
“나 여권 만들고 올게”
“꿈의 일터”
“취업 목표가 생겨 버렸다”
“저 나라 가고 싶다”
“노트북 좀 치워 주시죠”
“유쾌한 나라구먼~”
“어디 보자 여권이~~(주섬주섬)”
“취업의 중요성”
“우리나라도 관광을 강간으로 발음하던 대통령이 있었다 자부심을 갖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민희 콘텐츠에디터[출처=인스타그램 poopser87, khalildin, julia blackcat, sergey semenkov 등]

'옷 벗고 일하는' 벨라루스 국민들, 대통령 한 마디에 대동단결!

 

 

 

 

 

 

 

 

 

'옷 벗고 일하는' 벨라루스 국민들, 대통령 한 마디에 대동단결!

 


'옷 벗고 일하는' 벨라루스 국민들, 대통령 한 마디에 대동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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