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포그바 영입에 8400만P 배팅?… 레알과 영입 경쟁

기사승인 2016-07-05 09:5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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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포그바 영입에 8400만P 배팅?… 레알과 영입 경쟁무리뉴 체제로 돌입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2012년 떠나보냈던 ‘이탈리아 신성’ 폴 포그바(23·유벤투스) 영입을 위해 8400만 파운드(약 1280억원)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포그바는 이적추진 시 맨유와 레알 마드리드 등 쟁쟁한 팀들 중 선택하는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영국 언론 ‘가디언’은 5일(한국시간) “맨유가 포그바 영입을 위해 8400만 파운드를 준비했다”면서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가 그의 영입에 한 발짝 다가선 상태”라고 보도했다. 

무리뉴가 지휘봉을 잡은 뒤 맨유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에릭 베일리 등을 영입하며 새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포그바를 영입해 그간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공격라인을 보강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맨유의 레전드 라이언 긱스 또한 포그바 영입전에 불을 지폈다. 그는 “포그바는 양발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재능 있는 선수”라며 “신체적 조건도 뛰어나서 강하고 빠르다. 그야말로 모든 걸 다 갖췄다”고 극찬했다.

포그바는 2012년 유벤투스로 이적한 뒤 이탈리아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거듭났다. 특히 공격라인에서 탁월한 골 간수와 간결하면서도 정교한 패스로 팀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한편 포그바의 소속 에이전트인 ‘미노 라이올라’는 최근 맨유에 이브라히모비치와 음키타리안 등을 안기는 등 맨유와 단단한 멤버십을 구축하고 있다.

관건은 이적료다. 가디언의 보도대로 맨유가 8400만 파운드를 준비했다고 해도, 레알이 ‘특급 선수’에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지불해온 과거 이력에 비춰, 포그바의 행성지는 여전히 오리무중 상태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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