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준범 기자] 배우 이순재가 교수 재직 당시 한지혜에게 C학점을 준 사연을 털어놨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는 2006년 종영한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활약했던 배우 이순재, 최민용, 신지, 김혜성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이순재는 교수로 재직할 당시 “한지혜에게 C학점을 줬다는 게 사실이냐”는 MC들의 질문에 답했다.

이순재는 “내 수업은 작품을 하나 정해 그걸 한 학기 동안 배운다”며 “휴일도 없이 매일 연습해 수업 마지막날 공연을 올린다. 당시 한지혜가 그 수업을 듣게 됐는데, 마침 큰 드라마의 주연이 됐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시간이 낼 도리가 없으니 한지혜는 내게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었다”며 “인정은 하지만, 학점은 C를 주겠다고 했다. 그리고 다른 학생들과는 다르게 돈을 버니까 연습을 올 때마다 빵을 사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 이순재는 불성실한 태도의 학생에게 D학점을 줬던 일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순재는 “외제차를 타고 다니면서 수업에 불성실했던 학생에게 D학점을 준 일도 있다”며 “그 학생이 불만을 토로하면서 B학점을 요구하더라. 내가 최순실은 아니지 않느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지혜는 2010년 10월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를 졸업했다. 같은 해 서울대 공대 출신 검사와 결혼해 현재 해외 거주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