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방 보고서] ‘역도요정 김복주’ 시청률이 낮아도, 불완전한 청춘이어도 괜찮아

기사승인 2017-01-12 13: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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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방 보고서] ‘역도요정 김복주’ 시청률이 낮아도, 불완전한 청춘이어도 괜찮아

[쿠키뉴스=이준범 기자] 

△ 첫방 시청률 = 3.3% (2016년 11월 16일)(닐슨코리아 기준)

△ 막방 시청률 = 5.2% (2017년 1월 11일)

△ 최고 시청률 = 5.4% (8회·14회·15회)


△ 막방 감상 포인트

- 태릉선수촌으로 떠난 김복주와 학교에 남은 정준형의 장거리 연애

- 마지막회에서도 특유의 소소한 에피소드로 진행될까

- 복주와 준형을 비롯한 주요 인물들의 엔딩


△ 막방 요약

- 태릉선수촌의 엄격한 규칙 때문에 준형과 연락을 자주 하지 못하는 복주. 준형은 복주 아버지의 수술 사실을 복주에게 숨기기 위해 무리한 거짓말을 하고 오해가 커져서 다투게 됨.

- 나중에야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복주는 준형에게 사과하고 아버지를 찾아가 운동 열심히 하겠다고 말함. 결국 중국 청도에서 열린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을 땀.

- 2년이 흘러 준형은 국가대표 상비군이 됨. 졸업식에서 준형 가족과 복주 가족의 상견례. 복주와 준형은 캠퍼스를 돌며 추억을 하나씩 되새기다가 끝.


△ ‘역도요정 김복주’ 총평

- 자칫 ‘아프니까 청춘’ 식으로 거칠게 다루기 쉬운 청춘의 이야기를 ‘나는 여전히 불완전하지만 이미 더없이 완벽하다’는 긍정과 위로의 메시지로 섬세하게 풀어낸 것이 최대 장점.

- 특별한 악인도, 분량을 만들어내기 위한 억지스러운 사건도 없이 소소한 에피소드만으로 16회 드라마를 꽉 채운 작가의 내공에 감탄.

- 젊은 배우들과 중견 배우들의 적절한 조화와 모든 캐릭터에 깃들어 있는 애정이 보고 있으면 행복해지고 자꾸 응원하게 되는 드라마를 완성.


△ ‘역도요정 김복주’가 남긴 세 가지

① 지상파 드라마에서도 이렇게 야심 없는 착한 드라마가 나올 수 있다는 가능성.

② 그럼에도 동시간대 꼴찌를 기록한 저조한 시청률이 발목을 잡는 사실은 변하지 않음.

③ 지금 이 시대의 청춘 드라마도 충분히 재밌을 수 있다는 교훈.

bluebell@kukinews.com / 디자인=박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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