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인중개사, "올해 아파트값 보합 전망"

기사승인 2017-01-13 14:2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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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공인중개사,

[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전국 공인중개사들은 올해 집값이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전세·월세 모두 안정세를 예상하는 이들이 많았다.

한국감정원은 전국 공인중개사 184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주택시장 전망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매매시장이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는 의견은 54.8%였다. 이어 소폭하락(22.9%)이 뒤를 이었다. 시장이 상승할 것으로 보는 이들은 매매전환 수요 증가(53.9%)를 주된 이유로 꼽았고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이들은 대출 및 주택금융 규제(26.2%)를 선택했다. 거래량은 지난해 대비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이 63.1%로 가장 많았다.

올해 주택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금리·민간소비·가계부채 등 국내 실물 경기지표의 변화(34.0%)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추가 부동산정책 방향(20.5%)·거시경제 및 대외 경기 변화(18.7%)·주택공급물량 정도(17.0%) 순이었다.

전국 공인중개사들은 올해 신규 분양 아파트(18.8%)와 상가(18.2%)가 타 유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호황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재건축·재개발이 호황세를 보일 것이라는 의견은 10.7%였고 기존 아파트는 10.4%였다.

전세 시장 역시 보합 의견이 66.1%로 가장 많았다.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의견은 12.8%에 불과했다. 지난해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 조사(39.4%)와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상승 이유로는 Δ매수 관망세로 인한 전세수요 증가(57.6%) Δ임대인 월세 선호로 전세물량 감소(27.1%) 등이 제시됐다. 하락 요인으로는 Δ신규주택 전세공급 증가(50.1%) Δ매매가격 하락에 따른 동반 하락(37.8%) 등이 꼽혔다. ly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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