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여행시 설사감염병 주의 “길거리 음식 먹지마세요”

기사승인 2017-03-08 11:4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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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여행시 설사감염병 주의 “길거리 음식 먹지마세요”

[쿠키뉴스=박예슬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세균성이질 등 설사감염병의 해외유입이 전년에 비해 증가함에 따라, 동남아시아 여행시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 등 발생 주의를 8일 당부했다.

설사감염병은 지난 1월1일~2월28일 기준으로 28건 발생해 지난해 10건에 비해 2.8배 증가했다. 질병 종류로는 세균성이질(15건), 파라티푸스(5건), 장티푸스(3건),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3건), 콜레라(2건) 등이었으며, 필리핀, 캄보디아, 인도, 라오스, 인도네시아 등 주로 동남아시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질본은 해외여행에 따른 설사감염병 유입 및 국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감염병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먼저 출국 전에는 해외여행 전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www.cdc.go.kr→해외질병)를 방문해 발생위험 감염병을 확인해야 한다. 장기여행의 경우 감염내과 및 해외여행클리닉을 방문상담 후 A형간염, 콜레라, 장티푸스 예방접종이 권고된다. 

여행 중에는 ▲30초 이상 올바른 손씻기 ▲익힌 음식 먹기 ▲길거리 음식 먹지 않기 ▲포장된 물과 음료수 마시기 ▲과일‧채소는 먹기 전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 벗겨 먹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귀국 후 공항에서 설사, 구토, 발열 등의 증상이 발생한 경우 건강상태질문서를 작성한 후 증상신고 및 검사를 받도록 한다. 귀가 후 증상이 발생한 경우에는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여행 국가와 지역을 의료진에게 알리고 검사와 치료를 실시한다.

질본은 “해외여행 후 발생한 설사감염병 환자를 진단 및 치료한 병원은 지체없이 관할 보건소로 신고해달라”며, “만약 질병 정보에 대해 궁금한 사항이 있는 경우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문의하면 된다”고 밝혔다.

yes22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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