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 블루길 kg당 4000원에 삽니다”…김해시, 외래어종 수매사업 실시

입력 2017-03-27 14:2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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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김해=강종효 기자] 김해시가 토종어종을 보호하고 건전한 생태계 유지에 나섰다.

시는 4월부터 생태계 교란 외래어종인 큰입배스와 블루길 수매사업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외래어종 수매사업은 1960년대 후반에 내수면의 어업자원 증대를 목적으로 도입한 배스, 블루길 등이 낙동강과 해반천 등 관내 도심하천에 정착하면서 고유어종과 치어를 잡아먹는 등 생태계질서를 교란함에 따라 실시한다.

수매는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시청 구지관 친환경생태과 앞에서 관내에서 포획된 외래어종만 수매하고, 수매된 사체는 퇴비용으로 재활용한다.

“배스, 블루길 kg당 4000원에 삽니다”…김해시, 외래어종 수매사업 실시김해시는 지난 2016년 서낙동강변에서 큰입배스와 블루길 666kg을 수매했고, 올해는 지난해 수매가격에 비해 1000원 인상해 kg당 4000원에 외래어종 2톤을 수매할 예정이다.

또한 생태계 교란어종인 큰입배스의 산란철인 4월부터 화포천 내에 인공산란장을 설치하고 알을 낳도록 유도해 산란이 끝나는 7월까지 배스 알들을 계속 제거할 예정이다.

시는 2009년부터 배스 인공산란장을 설치 매년 10만여개의 배스 알을 제거한 결과 배스 개체수 감소에 기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어민들의 외래종 수매사업에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바라며 생태계 교란 외래어종 퇴치사업을 추진해 건전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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