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전략적 인내는 끝났다…北, 미국 시험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기사승인 2017-04-17 16:2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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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전략적 인내는 끝났다…北, 미국 시험하지 않는 게 좋을 것”[쿠키뉴스=이승희 기자]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만남에서 북한 핵 문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표했다.

펜스 부통령은 1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황 대행과 만나 “우리는 어려운 시기에도 자유롭고 안전한 미래를 위해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라며 “미국은 한국의 안보를 위해 포괄적인 능력을 발휘할 것이다. 미국의 국방부 장관은 어떠한 공격과, 어떠한 핵무기의 도전에도 압도적이고 효과적인 대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모든 옵션은 테이블 위에 있다”면서 “지난 2주 동안 시리아·아프가니스탄 공습을 통해 전 세계가 우리 새 대통령의 힘과 결의를 목도했다”라며 “북한은 우리 대통령의 결의나 미군의 힘을 시험하지 않는 게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지난 20년간 미국과 동맹국들은 북한 핵 프로그램을 해체하고 북한 국민의 고난을 도우려고 평화적으로 노력해왔다. 그러나 그 모든 단계에서 북한은 미사일 시험으로 대응했다”며 “전략적 인내의 시대는 끝났다”고 강조했다.

펜스 부통령은 “모든 지역 국가와 전체 국제사회가 북한을 대처하는 데 함께해달라”며 “북한은 핵과 탄도미사일을 폐기하고 인접국에 대한 적대적 행위를 끝내달라”고 촉구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펜스 부통령은 “이번 달 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과의 만남에서 두 지도자는 북한의 무기 프로그램의 위험성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비핵화된 한반도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중국의 이러한 의지표명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유롭고 민주적인 한국은 양국 군인의 희생 덕분에 있는 것”이라며 “한국과 미국 국민은 함께 미래를 헤쳐 나갈 것이다. 용기와 결의, 신념을 가지고 같이 갑시다”라고 발언을 마쳤다.

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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