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태구 기자] NH농협금융지주가 1년전 보다 2.5배 늘어난 깜짝 실적을 올렸다. 이는 지난 2012년 지주사 출범 이후 1분기 실적으론 최대치다.    

농협금융은 전년동기 대비 147.8% 증가한 1분기 당기순이익 2216억원(농업지원사업비 부담전 2884억원)을 시현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자수익은 1조 726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 증가했다. 수수료이익도 2477억원으로 1년전보다 32.7% 늘었다. 반면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217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9.2% 감소했다.

농협금융 연결기준 총자산은 전년말 대비 2% 증가한 374조3000억원이며, 신탁과 운용자산(AUM)을 합산한 총 자산은 467조7000원이다. 대출채권은 전년말 대비 0.6% 감소한 219조9000억원이며, 예수금은 전년말 대비 2.4% 증가한 201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1%(추정치), 충당금적립비율은 58.67%(추정치)로 전년말 대비 각각 0.07%p, 0.61%p 개선됐다.

주요 계열사인 농협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505억원(농업지원사업비 부담전 당기순이익 205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은 각각 1조761억원, 788억원이다. 

대출자산과 예수금은 각각 200조원과 195조2000억원이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5%(추정치)이다. 충당금적립율은 55.84%로 전년말 대비 1.09%p 개선됐다. 순이자마진(NIM)은 1.73%으로 전년말 대비 0.02%p 하락했다.

NH투자증권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886억원(외감전 기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38.0% 증가했다. 이는 기업금융(IB)부문에서의 매각자문수수료와 운용관련 이익 등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농협금융은 분석했다.

농협생명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320억원(농업지원사업비 부담전 37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2% 감소했다. 농협손해보험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77억원(농업지원사업비 부담전 86억원)으로 1년전보다 1.3% 감소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 26억원, NH농협캐피탈 72억원, NH저축은행 3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적극적인 리스크관리 결과 나타난 자산의 질적개선과 수수료 부문 등 비이자이익 확대를 기반으로 한 수익성 개선노력이 점차 성과를 내고 있다”며 “농업인 지원이라는 공익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안정적 수익모형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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