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기업·정부 지원 거절해왔다… 스폰서 아냐”

기사승인 2017-06-02 1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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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기업·정부 지원 거절해왔다… 스폰서 아냐”[쿠키뉴스=조현우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2일 인사청문회에서 “지난 세월 기업이나 정부로부터 연구비와 사외이사 자리 등을 모두 거절했다”라고 밝혔다.

이날 김 후보자는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특혜를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이같이 밝히면서 “기업을 상대로 시민운동을 하는 동안 칼날 위에 서 있는 긴장감을 유지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혜 시비에 얽히게 되면 저뿐 아니라 시민단체의 성과도 무너지는 만큼 철저히 관리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종합소득을 신고했을 때 소액 강의료 수입을 23% 가량 누락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누락률이 20%에 달하지는 않는다, 사실관계를 확인해보겠다”면서 “1년간 수십 건의 외부 강연과 토론을 하는데 지급자 사업자 번호를 확인해서 홈택스에 일일이 기재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소득 누락이 있었더라도 의도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2004년 예일대 펠로십 프로그램에 미국기업의 지원을 받았다는 지적에 대해 김 후보자는 “소액주주 시민운동을 해 추천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추천인과 피추천인을 모르도록 하는 것이 기본원칙이어서 누군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스폰서라는 오해가 있지만 체재비용을 개별적으로 지원한 것이 아닌 이미 설립된 재단에서 나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akg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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