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훈 르노삼성 사장 "클리오 9월 출시… 5000대 팔 것"

기사승인 2017-06-10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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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훈 르노삼성 사장 [쿠키뉴스=이훈 기자] 르노삼성자동차의 소형 해치백 클리오가 9월 국내에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박동훈 르노삼성 사장은 "클리오는 유럽에서 워낙 잘 팔리는 모델이라 갖고 올 물량이 넉넉하지 않을 정도"라며 "물량 확보 문제 등으로 출시 시기가 늦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클리오의 경우 특이한 색상을 도입해 분위기를 띄워볼 생각"이라며"올해 4000~5000대 정도 팔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박 사장은 현대차 코나 출시 등으로 경쟁이 심해질 것으로 보이는 소형 SUV에 대해 "그간 한국차 시장은 중형차급 이상 위주였는데 소형화 추세가 시작된 게 아니냐고 생각한다"며 "시장의 파이를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현대·기아차의 신차는 전형적인 B세그먼트(소형차)급이라고 보기에는 다소 큰 편"이라며 "큰 차를 갖고 작은 차 시장에 와서 '공간이 넓다'고 하는 것은 프로페셔널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날 박 사장은 "(준중형 세단) SM3 전기차를 택시 전용 모델로 개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배터리 용량 문제가 개선되면 전기차로 택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친환경 문제 때문이라면 택시나 배달용 차량처럼 운행 거리가 많은 상용차부터 전기차화하는 게 낫다"며 "이런 점에서 SM3가 전기차 택시로는 가장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SM3 전기차는 1회 충전거리가 135㎞ 정도인데 200㎞까지 달릴 수 있는 모델이 준비 중"이라며 "이 정도 거리가 확보되면 택시로 운행되는 데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SM6 택시 모델에 대해 "개발이 완료된 상태"라며 "SM6에 대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좀 더 유지시킨 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지에 대해서는 "올해 1000대를 팔 계획이었는데 이미 완판된 상태"라며 "500대를 더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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