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 기자의 시승車] 안전하고 재미있는 장난감… 볼보 폴스타 V60 & S60

기사승인 2017-07-14 16: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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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이훈 기자] 아이들은 주로 장난감을 가지고 논다. 하지만 아이들을 즐겁게 해주던 장난감이 안전하지 못해 아이들의 목숨까지 빼앗아 가기도 한다.

어른들의 장난감이라고 불리는 고성능 차 역시 어른들을 즐겁게 해주지만 다소 안전하지 못한 경우도 있다. 특히 빠른 속도로 달리다보니 큰 사고로 이어지기도 쉽다.

안전의 대명사라고 불리우는 볼보에서 고성능 차를 출시했다.폴스타 V60과 S60 등 웨건과 세단 2종이다. 폴스타 V60과 S60은 똑같은 파워트레인을 장착했다.
 
볼보 S60과 V60 폴스타에 적용된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Drive-E Powertrains)’은 볼보자동차가 지난 2014년 선보인 새로운 엔진계통이다. ‘드라이브-이 파워트레인’은 볼보자동차의 새로운 엔진과 트랜스미션의 명칭으로, 첨단 기술이 집약된 신형 4기통 가솔린 또는 디젤 엔진과 8단 기어트로닉 변속기가 조화를 이뤘다. i-ART 기술 적용, 슈퍼차저 및 터보차저 활용, 그리고 엔진 경량화를 통해 강력한 성능과 효율성을 동시에 갖춘 것이 특징이다.

S60과 V60 폴스타에 적용된 터보차저 및 슈퍼차저를 동시에 활용한 가솔린 엔진 T6는 최고 출력 367마력과 최대 토크 47.9kg·m의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2000cc 4기통 가솔린 엔진으로 일상 생활에서도 편하게 사용하는 고성능 차를 지향해, 연료소비와 배기가스 배출량 또한 효과적으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폴스타는 고성능 모델답게 내외관 곳곳에 스포티한 감성을 담아내는 동시에 공기역학에 유리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차량 하부로 유입되는 공기량을 감소시키는 동시에 풍절음 감소에 도움이 되는 전방 코너 스플리터를 장착하고 기존의 S60 대비 보다 크고 넓은 리어 스포일러를 적용했다. 리어 스포일러가 커지면 전방 주행을 방해하는 항력을 감소시켜, 접지능력 향상 및 고속주행에도 유리하다. 또 고속 주행시에 공기흐름을 보다 원활하게 해주는 리어 디퓨저 역시 기존 R-디자인 모델 대비 더 넓어진 것도 특징이다.

폴스타 V60은 일반 V60 모델보다 리어 루프를 보다 깊게 만들었다. 약 9cm의 직경에 이르는 머플러팁은 폴스타 모델의 후면 디자인을 보다 스포티한 느낌으로 완성해준다. 

시승 차량들의 색깔은 옅은 파란색이었다. 볼보에서는 '싸이언 레이싱 블루' 불리는데 검은색, 하얀색 밖에 없는 국내 도로에서 관심받기 충분했다.

퇴근길 일반 도로에서 운전을 했다. 묵직한 배기사운드가 심장을 뛰게 했다. 하지만 퇴근길이다보니 차량이 많아 너무나 아쉬웠다. 정체 속 브레이크를 많이 밟는데 가속페달보다 다소 높게 있어 발목이 아팠다.

좀 더 폴스타의 매력을 느끼기 위해 서울 압구정동을 출발해 경기 용인 애버랜드 스피스웨이 주변의 와인딩 코스, 고속도로 등을 주행했다. [훈 기자의 시승車] 안전하고 재미있는 장난감… 볼보 폴스타 V60 & S60

평일 낮이라 고속도로가 차량들이 많이 없었다. 가속 페달을 힘껏 밟았다. 거침없이 달려 나갔다. 스포츠 모드로 변경하자 RPM이 상승하며 가속에 좀 더 힘을 보탰다. 또한 급커브길에서도 안정적 주행이 가능했다. 다만 저속 주행에서는 핸들이 무겁게 느껴졌다.  또한 볼보 차량에 탑재돼 있는 내비게이션은 정말 쓸모없게 느껴졌다. 핸드폰 내비게이션으로 주행했기 때문이다.

안전과 재미를 잡은 폴스타의 가격은 V60은 7880만원, S60은 7660만원이다.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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