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존 존스 금지약물 복용 또 적발… 코미어 “무척 실망스럽다”

UFC 존 존스 금지약물 복용 또 적발

기사승인 2017-08-23 15:5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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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존 존스 금지약물 복용 또 적발… 코미어 “무척 실망스럽다”[쿠키뉴스=문대찬 기자] UFC 파이터 존 존스(30)가 도핑 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ESPN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TMZ’를 인용해 “검사 결과 존스의 샘플에서 스테로이드 튜리나볼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존스는 지난달 UFC 214 라이트헤비급 타이틀 매치에서 대니얼 코미어(38)를 꺾고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이번 약물 파동으로 인해 챔피언 자격 정지는 물론이고 선수생활까지 마감할 위기에 처했다. 

존스의 약물 파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코미어와 UFC 200 라이트헤비급 통합 타이틀 매치를 앞두고 실시한 불시 검사에서 클로미펜과 레트로졸이 검출됐다. 이 때문에 코미어와의 타이틀 매치가 취소됐다.

존스는 “친구에게 받은 성 기능 향상 약물을 복용했다. 경기력 향상을 위한 게 아니었다”고 주장해 자격정지 1년으로 처벌이 경감됐다. 하지만 이번 적발로 인해 존스는 2~3년 이상 자격정지 중징계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그가 복용한 튜리나볼은 단백동화제로써 별다른 부작용 없이 근력증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금지약물로 지정된 약물인 만큼 존스는 재검에서도 결과가 달라지지 않으면 2∼3년 자격 정지를 받을 것이 유력하다. 

최대의 피해자 코미어는 존스의 적발 소식을 접한 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정말 모르겠다”며 “무척 실망스러운 일이지만 정확히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파악될 때까지는 말을 아끼겠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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