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차기 회장 선출 착수…윤종규 포함 후보군 23인

기사승인 2017-09-01 17: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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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차기 회장 선출 착수…윤종규 포함 후보군 23인[쿠키뉴스=조계원 기자] KB금융그룹이 차기 회장 선출 작업에 돌입했다.

KB금융그룹은 1일 사외이사 7인으로 구성된 확대 지배구조위원회(이하 확대위) 제1차 회의를 개최하고, 최영휘 사외이사를 위원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최된 확대위에서는 윤종규 회장을 포함한 내부 18인과 외부 5인 등 총 23인의 후보자군(Long List)을 보고받고, 향후 일정을 비롯한 위원회 운영 세부 절차를 결정했다.

KB금융지주의 경영승계 프로그램은 상시 위원회와 확대 위원회로 이원화된 지배구조위원회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상시 위원회는 후보자군을 관리하고, 확대 위원회는 회장 후보를 추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23인의 회장 후보는 앞서 2016년 하반기와 2017년 상반기 상시 위원회를 통해 확정됐다. 확대위는 이들을 3인 내외의 최종 후보자군(Short List)으로 압축하고, 최종 후보자군에 대해 심층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최종 후보자는 심층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재적위원 2/3 이상 득표를 받을 경우 선정된다.

확대위는 신임 회장 추천 기준을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경영 강화’,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안정적 지배구조 확립’, ‘조화롭고 역동적인 KB 기업문화 구축’, ‘미래 성장 기반 구축’ 등 4가지로 제시했다. 이 4가지 과제를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는 인물을 회장 후보로 추천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확대위는 지난 3년간 KB금융그룹을 경영해 온 현직 회장인 윤종규 후보에 대해서는 더 엄격하고 공정한 잣대로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확대위는 9월말까지 향후 약 1개월의 일정으로 진행되며, 다음 회의는 9월 8일 개최된다. 다음 회의에서는 후보군 평가 및 압축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윤종규 회장은 연임 우선권 없이 총 23인의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후보자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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