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장남, 마약 혐의 긴급 체포…“국민·경기도민께 진심으로 사과”

기사승인 2017-09-18 08:4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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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이 필로폰 투약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전날 오후 남 지사의 첫째 아들 남모(26)씨를 마약류 관리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남씨는 필로폰을 한 차례 투약한 혐의를 인정했다. 

남경필 장남, 마약 혐의 긴급 체포…“국민·경기도민께 진심으로 사과”투자 유치 등을 위해 독일로 출장을 떠났던 남 지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남 지사는 “국민 여러분, 경기도민 여러분 죄송합니다”라며 “한국 시각 오늘 새벽, 저의 둘째 아들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군복무 중 후임병을 폭행하는 죄를 지었던 제 큰아들이 또다시 범죄를 저지르고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독일 베를린 출장 중인 저는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가장 빠른 비행기로 귀국하겠다. 그리고 자세한 말씀을 드리겠다”며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남씨는 지난 2014년 군에 복무하며 후임병을 때리고 성추행한 정황 등으로 군 당국의 조사를 받았던 인물이다. 남 지사는 당시에도 “사회지도층의 한 사람으로서 자식을 잘 가르치지 못한 점은 모두 저의 불찰”이라고 공식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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