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17] 대규모 게임 시연으로 흔들리지 않은 첫날

기사승인 2017-11-17 09: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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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17’이 개막 첫날 대형 게임사들의 신작 공세로 안정적인 축제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16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지스타 2017은 전날 포항 지역에서 발생한 5.5규모의 지진 여파로 다소 불안한 분위기 속에 출발했다. 이날로 예정됐던 대학수학능력시험 일정이 미뤄지면서 지스타를 찾는 수험생들이 다소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 때문이었다.

하지만 개막 첫날 지스타 2017 BTC(소비자) 전시관은 넥슨, 넷마블게임즈, 블루홀, 액토즈소프트 등 대형 게임사들이 공개한 신작을 직접 플레이하려는 관람객들로 붐볐다.

올해 지스타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 넥슨은 300부스 규모의 전시관에 PC온라인과 모바일 게임 신작 9종을 공개했다.

EA의 ‘피파 온라인 4’와 ‘니드포스피드 엣지’를 비롯, MOBA 게임 ‘배틀라이트’, FPS(1인칭 슈팅) 게임 ‘타이탄폴 온라인’. 텐센트의 무협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천애명월도’ 등 5종의 PC온라인 게임 대규모 시연 공간은 오후부터 관람객들로 가득 찼다. 118대 규모의 모바일 수집형 RPG ‘오버히트’ 시연대에도 발길은 끊이지 않았다.

이외에 개발 중인 모바일 신작 ‘야생의 땅: 듀랑고’, ‘메이플블리츠X’, ‘마비노기 모바일’ 영상도 관람객들에게 공개됐다.

[지스타 2017] 대규모 게임 시연으로 흔들리지 않은 첫날

블루홀은 전날 ‘2017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상을 수상한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와 다음달 13일 CBT(비공개 베타테스트)를 앞둔 신작 MMORPG ‘에어’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특히 최근 만나기 어려웠던 국산 PC게임들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넷마블 역시 지난해에 이어 대규모 모바일 시연 공간을 마련, 4종의 신작 MMORPG로 관람객을 맞았다.

지난해 국내 모바일 게임 최대 흥행작이었던 ‘리니지2 레볼루션’에 이어 유명 IP(지식재산권)을 기반으로 개발된 ‘테라M’, ‘세븐나이츠2’, ‘이카루스M’,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이 약 260대의 시연대에서 처음으로 직접 플레이 기회를 제공, 이를 만나보려는 관람객들이 공간을 가득 메웠다.

전시장 다른 한편에 300부스 규모로 들어선 액토즈소프트의 ‘WEGL 2017 파이널’ 부스에서는 각종 게임들의 e스포츠 행사가 마련돼 또 다른 모습을 연출했다.

WEGL 2017 파이널 부스는 이날 ‘하스스톤’을 시작으로 ‘철권7’,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카운터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 등 다양한 유명 게임들의 경기로 메워질 예정이다.

이 밖에 엔비디아, LG전자 등 하드웨어 업체들의 부스에는 각종 기기와 경품 행사로 인파가 몰렸으며 야외 부스에서는 엠게임이 마련한 VR(가상현실) 체험 등에 줄이 늘어서는 모습이 연출됐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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