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DB가 LG를 상대로 대역전극을 펼쳤다.

DB는 27일 강원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홈경기에서 83대7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DB는 4연승을 달리며 공동 2위 전주 KCC와 서울 SK를 1경기 차로 따돌리고 단독 1위를 사수했다. 반면 LG는 3연패에 빠졌다.

디온테 버튼이 32득점 10리바운드, 로드 벤슨이 12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나란히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LG는 조성민이 17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DB는 1쿼터부터 11대27로 끌려가는 등 시작이 좋지 못했다. 2쿼터에도 거듭 득점을 허용, 한 때 18점 차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하지만 DB는 2쿼터 LG의 득점을 8점으로 묶으면서 반격을 시작했다. 전반전을 29대35로 마친 DB는 3쿼터 5분을 남기고 43대42로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DB는 버튼을 앞세워 공세를 펼쳤다. 결국 3쿼터는 DB가 61대53으로 8점 앞선 채 마무리했다. LG는 뒤늦게 4쿼터 반격에 나섰다. 경기 종료 54초를 남기곤 김시래의 자유투 득점으로 77대75까지 점수를 좁히기도 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종료 34초 전 버튼의 2득점으로 달아난 DB는 20초를 남긴 상황에서 또 다시 버튼의 자유투 득점이 나오면서 승기를 굳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