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없어 재정난” 대구미래대 문닫는다… 전문대 첫 자진폐교

기사승인 2018-01-12 09:5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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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6월 폐교인가 신청… 2월 28일자 폐교

재학생 대구·경북지역 특별 편입학 추진

학령인구 감소 등의 여파로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던 대구미래대학교가 전문대학으로서는 최초로 스스로 문을 닫는다. 교육부는 학교법인 애광학원이 신청한 대구미래대 폐교를 인가한다고 12일 전했다.

이로써 지난 1980년 대일실업전문대로 개교한 대구미래대는 오는 2월 28일자로 폐교한다.

대구미래대의 2017학년도 신입생 충원율은 34.8%에 그쳤다. 1주기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는 가장 낮은 E등급을 받으면서 정부 재정 지원도 막혔다.

대구미래대를 경영하는 애광학원은 신입생 감소가 재정난으로 이어지자 운영이 어렵다고 보고 지난해 6월 폐교 인가를 신청했다.

전문대학이 자진폐지를 신청하고 교육부가 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년제 대학 중에서는 건동대학교, 경북외국어대학교, 인제대학원대학교 사례가 있다.

이번 폐지 인가에 따라 대구미래대 재학생 및 휴학생 264명은 인근 대구·경북지역의 동일·유사학과 특별편입학을 밟게 된다.

졸업생 학적 관리, 증명서 발급 등은 한국사학진흥재단이 맡는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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