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작년 매출 239조5800억원…반도체 영업이익 10조 돌파

기사승인 2018-01-31 09: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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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작년 매출 239조5800억원…반도체 영업이익 10조 돌파삼성전자가 2017년 매출 239조5800억원과 영업이익 53조6500억원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 65조9800억원, 영업이익 15조15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약 24%, 영업이익은 5조9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메모리 시장 호조 지속과 플렉서블 OLED 패널 판매 확대에 힘입어 매출 영업이익 모두 분기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부문별로는 4분기 반도체 사업은 매출 21조11000원, 영업이익 10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낸드 시장에서의 수요 강세가 지속돼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4분기 CE 매출은 12조7200억원, 영업이익 5100억원이다. 

TV 사업의 경우 프리미엄 제품 판매는 확대됐으나 시장 수요가 감소해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소폭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TV 사업에서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2018년형 신모델을 조기 출시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특히 75형 이상 초대형과 QLED, 8K TV 등의 신규 라인업을 강화하고, 빅스비와 스마트싱스를 적용해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소비자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IM부문은 중저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감소해 매출 25조4700억원, 영업이익 2조4200억원을 기록했다.

노트8 등 플래그십 제품 판매는 증가했으나 성수기 마케팅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매출을 증대시키고 중저가의 경우 라인업 운영 효율화와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한 수익성 유지에 주력해 실적 성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1분기는 비수기로 인한 수요 감소와 환율 변동에 따른 부정적 영향도 예상된다.

부품 사업의 경우 메모리는 데이터센터 서버용 D램의 수요가 탄탄할 것으로 예상되나, D램을 생산하는 11라인 일부를 이미지센서 라인으로 전환해 출하량은 감소할 전망이다.

또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시장 비수기로 인한 수요 감소 가능성이 있어 OLED 수익성이 약화될 수 있다.

2017년 시설투자는 43조4000억원이 집행됐다. 사업별로는 반도체 27조3000억원, 디스플레이 13조5000억원 수준이다.

올해 투자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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