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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쿡기자] '국민의 방송' 되겠다던 MBC, 상습 성추행 PD 어떻게 해결할까

'국민의 방송' 되겠다던 MBC, 상습 성추행 PD 어떻게 해결할까

이은지 기자입력 : 2018.02.01 14:18:32 | 수정 : 2018.02.01 16:35:11

서지현 검사의 폭로로 법조계에 성추행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방송가에도 성추문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른바 ‘스타 PD’라는 MBC 유명 드라마 PD A씨가 상습 성추행으로 대기발령 상태라는 소식이 전해진 것입니다.

1일 지난해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의 편집팀 소속 PD가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위치한 편집실에서 메인 PD인 A씨에 성추행을 당해 여사우협회에 제보, 사측에 안건을 상정해 항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현재 해당 PD는 그로 인해 대기 발령 상태이며, 인사위원회 회부를 앞둔 상황입니다.

문제는 A씨의 성추행 사건이 이번뿐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A씨의 피해자는 편집 PD뿐만 아니라 추가로 몇 명이 더 존재한다고 하네요. 유명인일수록 오점이 더 크게 알려지기 마련이지만, 피해자들은 역설적으로 유명인인 PD가 방송가에 미치는 영향력을 걱정해 피해 사실을 알리지 못했다고 합니다. 폐쇄적인 방송계 특성상, 피해자들이 내부 고발자로 알려지면 다른 곳에서 인사 불이익 등 2차 가해가 이어지는 것이 두려웠던 것으로 보입니다.

MBC 측은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사건이 있었다는 것을 인지하고 해당 피디를 대기발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조사를 위한 조치인 동시에 혹시 모를 다른 피해자가 생기는 걸 막기 위한 조치라고 합니다. MBC 관계자는 “조사 결과 A씨의 행동에 문제가 있었다면 그에 맞는 징계를 할 계획”이라며 “당초 지난해 촬영 중에 사건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됐고, 그 상황을 조사하다가 과거에도 비슷한 일이 있다는 제보를 받아 나머지 건까지 조사 중”이라고 전했죠. “나중에 받은 제보의 경우 피해 당사자가 아닌 주변인들의 증언이 먼저였기 때문에, 당사자에게 직접 확인 중”이라는 MBC는 “문제가 있다면 가볍게 넘어가지 않을 예정이며, 과거에도 그래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대체로 MBC의 투명한 처벌을 아직은 믿을 수 없으며, 두고 보자는 분위기입니다. 방송국 내에서만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지고 있다는 PD들이며, 스타 제작자들의 방송국 이적 등이 방송사에 타격으로 인식되는 이 시점에 MBC 측에서 얼마나 발 빠르고 제대로 된 대처를 할지 믿을 수 없다는 것이죠. 이에 더해, 앞서 수많은 사건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태까지 덮여왔다는 점도 시청자들이 MBC에 대해 불신의 눈초리를 보내는 이유입니다.

MBC는 얼마 전 PD 출신인 최승호 사장을 새로 맞아들였습니다. 최승호 사장은 취임 당시 그간 국민들이 MBC에 가져온 불신을 해소하고 ‘국민의 MBC’를 만들겠다고 말한 바 있죠. 과연 MBC는 PD의 상습 성추행 의혹을 어떻게 해결할까요. 지켜볼 일입니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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