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정부, 北 현송월 특급대우… 우리 자원봉사자·지원군인은 찬밥”

기사승인 2018-02-01 15:3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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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1일 오전 바른정당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지금 평창올림픽 관련해서 자원봉사자들이 평창에서 노력을 기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이 열흘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자원봉사자들 대한 열악한 근무환경과 조직위원회의 안전불감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현송월은 극진히 특급대우 했음에도 우리 자원봉사자와 지원군인에게는 찬밥인 이 정부는 도대체 어느 정부인가. 조직위는 자원봉사자들에게 난방과 온수가 제대로 되지 않는 숙소를 제공하고 또 급작스런 근무지 변경은 물론이고 자원봉사자들이 이용하는 셔틀버스의 시간과 노선변경을 공지하지 않아서 자원봉사자들이 크게 불편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죽 답답했으면 자원봉사자들이 방풍텐트와 추가 방한 의류 등을 요구하는 서명을 하겠나. 게다가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지원이 턱없이 부족해서 봉사자들이 사비로 방한용품을 구입하고 있는 상황에까지 이르러서 결국 2천여 명의 봉사자들이 중도에 하차했다”며 “또 지난 30일에는 올림픽 지원을 나간 육군 장병 한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지금 온라인 커뮤니티에 들어가면 2030세대들의 분노가 심상치 않다”거 지적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북한 현송월단장이 방문할 때는 국정원 직원들이 경호하고 호텔 한개 동을 통째로 빌려주는 특급 대우를 했다”며 “왜 우리 청년은 푸대접을 하냐며 정부에 대한 원성이 높아가고 있다. 지금이라도 문재인정부는 북한 눈치 보기에만 정신팔지 말고 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 자체의 성공을 위해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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