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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현 “김여정, 평양 유일한 문고리…정상회담 답 보내는 것”

정진용 기자입력 : 2018.02.09 09:37:36 | 수정 : 2018.02.09 09:37:47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방남하는 것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얘기했던 정상회담에 대한 답을 보내겠다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정 전 장관은 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제1부부장 직급이 최근에 올라갔다. 일부러 높여서 보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문 대통령과 내일 오찬을 하게 돼 있는데 대통령이 외국에서 온 손님이라고 해서 전부 밥 먹고 그러지 않는다"면서 "남쪽에서도 특사가 가면 무슨 메시지를 가져왔느냐. 먼저 내용 들어보고 직접 만날 필요가 있겠구나 라고 해서 대개 김정일 위원장 시절이지만 만나게 하고 식사도 같이했다"라고 부연했다.

정 전 장관은 "앞으로 잘해 봅시다라는 원론적인 얘기만 하려면 뭐하러 그렇게 복잡하게 평창에 있는 사람을 그 이튿날 점심 먹으러 오라고 하겠나"라고 반문하며 "지금 김정은 위원장이 친동생을 보내는 걸 보면 자신의 속마음을 비교적 진솔하게 전달할 수 있는 통로라고 봐서 보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정 전 장관은 김 제1부부장을 "평양판 문고리다. 그것도 유일한 문고리"라며 "지금 북한 체제 특성상 쉽게 김정은 위원장에게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고 평가했다.

북한이 '미국만 상대하겠다'에서 '이제 남한과 대화하겠다'는 태도로 바뀐 이유에 대해서는 "북한도 이렇게 핵실험을 하고 미사일 계속 발사해대면 미국이 뒤로 슬그머니 만나자고 얘기할 줄 알았는데 그런 움직임이 없었다"면서 "그래서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대화를 먼저 시작한 뒤에 미국 땅으로 건너가지 않을까. 서울을 들러서 워싱턴을 가고 싶다는 그런 계산"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남북관계 개선과 북핵 문제 해결은 두 갈래로 병행적으로 진행돼야 된다는 것은 북한측도 알고 있기 때문에 코리아 패싱이니 이런 것은 걱정 안 해도 된다"면서 "미국도 결국에는 북미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관측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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