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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쿡기자] 조민기-오달수-최일화, 꼼수 부렸다 되려 역풍… 논란만 키웠다

조민기-오달수-최일화, 꼼수 부렸다 되려 역풍… 논란만 키웠다

이은지 기자입력 : 2018.02.27 14:51:32 | 수정 : 2018.02.27 14:51:42

배우 조민기(본명 조병기, 52)가 성추행-성폭행 혐의를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제자들의 '미투' 운동 7일만이죠.

27일 조민기는 충북지방경찰청에 의해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8명의 피해자 진술을 확보했으며 조민기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계획이죠. 같은 날 조민기는 보도자료를 통해 "저로 인해 상처 입은 모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제 잘못에 대해 법적·사회적 모든 책임을 지겠다. 회피하지 않겠다"고 사과했습니다.

성추행 의혹으로 시작해 성폭행으로 번진 것은 조민기뿐만 아닙니다. 배우 오달수와 최일화 또한 각각 다른 양상으로 시작했지만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죠. 오달수는 지난 19일 이윤택 연출가의 성폭력 관련 기사에 달린 "이 연출가가 데리고 있던 배우 중 한명인 오모씨는 할 말이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지금은 유명한 코믹연기 조연영화 배우이지요. 90년대 초반 이 연출가가 부산가마골소극장을 비웠을 때 바지 속으로 갑자기 손을 집어넣어 손가락으로 그곳을 함부로 휘저은 사람이니까요. 똑바로 쳐다보면서. 제게는 변태 성추행범일 뿐"이라는 댓글을 통해 성추행범으로 지목됐습니다. 이후 지난 26일 오달수는 공식입장을 통해 “나를 둘러싸고 제기된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며 “그런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죠.

그러나 같은 날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오달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의 인터뷰가 공개되며 사태는 반전을 맞았습니다. A씨는 오달수와 같은 연극 단원이었다고 밝히며 "그 당시 우리한테 상당히 높은 선배였다. '잠시 이야기 하자'는데 따라갔던 것이 내 인생에서 가장 잘못했던 일이다. 내가 어떻게 반항하고 그럴 틈도 없었다. 막 소리 질렀는데 눈도 깜짝 안하더라. 그 차분한 표정으로"라며 “(내가) 따라갔기 때문에 나의 잘못이 아닌가 생각했다. 자존감이 떨어지고 내 몸속에 알맹이가 다 빠져나가고 껍데기만 남은 느낌이었다. 내 가치가 없는 것 같았다"고 당시에 성폭행으로 고소하지 않은 이유를 전했습니다. 이후 오달수 측은 어떤 추가 답변도 하지 않고 있죠.

최일화의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지난 25일 최일화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자신의 성추행을 먼저 고백하고 나섰습니다. 출연을 앞두고 있던 MBC 새 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에서 하차했으며 동시에 지도 교수로 임용됐던 세종대 글로벌지식평생교육원 임용에서도 철회됐죠. 그러나 익명의 제보자 B씨는 이튿날인 26일 최일화의 성추행 고백에 대해 일종의 ‘먼저 매 맞는 행위’임을 밝히며 자신이 최일화에게 성폭행당했다고 폭로했습니다. 1991년 최일화와 같은 극단에서 연극배우로 활동했고, 극단 신시에서 ‘애니깽’에 최일화와 함께 캐스팅됐던 사람이라고 자신을 밝힌 B씨는 “최일화가 먼저 발성 연습을 할 테니 나오라고 해서 일주일 정도 새벽에 연습했다. 술 한잔 하자고 해서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가 집에 데려다주겠다고 나섰고 이후 성폭행이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조민기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가 성난 피해자들의 앞다툰 증언이 이어지는 바람에 입건까지 이어졌습니다. 오달수는 한참 후에 부인했다가, 피해자가 직접 인터뷰에 나서 역풍을 맞았죠. 최일화 역시 선제 대응에 나섰지만 ‘꼼수’에 불과했다는 시선을 받고 있습니다. 진정성 없이 사태를 벗어났다가 논란만 키운 셈입니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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