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애인을 공천한 것에 대해 이종걸·안민석 두 의원에게 묻고 싶다”

기사승인 2018-03-14 11: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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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은 14일 오전 9시 본청 215호에서 열린 제4차 최고위원ㆍ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민주당에게 한 말씀 드리겠다”며 “때 아니게 민주당에게 ‘진박 시즌2’ 소동이 벌어지고 있다. 우리 귀에 아주 익숙한 진실한 사람이란 단어가 민주당에서 나오기 시작했다. 어제 이종걸 의원, 안민석 의원이 ‘박수현 후보는 진실한 사람’이다, ‘박수현 처는 무능한 남편을 버린 나쁜 여자’라면서 박수현 후보를 두둔하기 시작했다. ‘사랑과 전쟁’ 드라마 찍는 것에 대해 더 이상 이야기하지 않겠다”고 비난했다.

이어 “대신 두 가지만 이종걸, 안민석 두 의원에게 묻고 싶다”며 “애인을 공천한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그리고 이 사건을 폭로한 당원을 회유하기 위해서 수차례 전화하고 당선 뒤 보상을 암시한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고 반문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이종걸, 안민석 두 의원은 ‘진박 시즌2’ 소동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본인의 ‘진실한 사람’ 발언에 대해서 철회해야 한다. 만약 이것 안 하면 민주당도 한 편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두 사람이 안한다면 민주당에서 박수현 후보를 빨리 사퇴시키고 안민석, 이종걸 의원에 대해서는 경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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