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릅나무 찾은 김성태 “드루킹 뿐 아니라 달빛기사단 여론조작혐의도 밝혀야”

기사승인 2018-04-24 13:4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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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릅나무 찾은 김성태 “드루킹 뿐 아니라 달빛기사단 여론조작혐의도 밝혀야”“최근 들어온 제보사항 한 가지만 더 말씀 드린다. 제보된 대화방 대화내용에 따르면 드루킹은 자신에 대해 악플부대라거나 댓글알바라고 언급하는 이들에 대해 허위사실유포로 고소할 뜻을 밝히면서 ‘경인선 블로그는 초뽀 소유다. 초뽀님은 현직 달빛기사단이다. 달빛 쪽 매크로 프로그램도 있어서 달빛 쪽에서 우리를 계속 공격할 경우는 그것을 제출할 계획이다’고 언급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24일 비상의원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 진술이 사실이라면 드루킹이 활동하고 민주당 경선장에서 ‘경인선에 간다.’, ‘경인선에 가자.’고 김정숙 여사도 같이 응원했다는 경인선 블로그가 문재인 대통령 팬클럽에서 시작해 대통령 댓글부대를 자처하고 있는 달빛기사단 회원이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였다는 점, 그리고 달빛기사단 또한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했다는 점 등이 충분히 의심되는 상황인 만큼 경인선과 달빛기사단 관계를 규명하고 실제로 달빛기사단 또한 드루킹과 마찬가지로 매크로 프로그램을 통한 여론조작에 나섰는지도 명확히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의혹을 경찰이 수사를 통해서 해소한다는 것은 지나간 소도 웃을 일이다. 민주당과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하루속히 특검을 수용하고 댓글조작이 지난 대선 공간에서 민주주의를 훼손한 엄중한 중대한 사건이라는 것을 잊지 않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오늘 자유한국당 의총은 민주당과 드루킹의 커넥션 그 범죄현장인 파주 느릅나무출판사에서 가지게 되었다. 이곳에는 아직도 드루킹 게이트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 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남들의 눈을 피해 은밀하게 다녀갔다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바둑이라는 닉네임을 달고 드루킹을 통해 그 일당들에게 은밀한 지령을 내리고 조작을 지시했던 것이 바로 이곳”이라며 “느릅나무는 알고 있다. 우리도 알고 있다. 지난 대선 민주당과 드루킹이 무슨 짓을 했는지 국민들은 알고 싶어 한다. 드루킹과 민주당 의원은 이곳에서 도대체 무슨 꿍꿍이를 벌인 것인지. 도대체 무슨 은밀한 거래가 있었길래 유령회사 간판을 내건 위장사무실을 차려놓고 남들 모르게 이곳을 들락거렸는지 분명하고 떳떳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찰이 지난 주말 이곳 느릅나무출판사를 압수수색했다고 하는데 결정적인 증거는 고사하고 손톱만한 단서라도 발견하긴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곳뿐만 아니라 드루킹 인터넷카페 3곳도 압수수색했다고 하는데 ‘경찰청사람들’ 재연배우 연기하듯 어설픈 쇼하는 경찰수사에 참으로 눈물겨울 지경”이라며 “이제 와서 뒷북치면서 수사하는 척하느라 애 정말 많이 쓰고 있지만 이미 경찰은 국민적 신뢰를 상실했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못 믿을 지경이 되었다. 드루킹을 구속하고 한 달이 더 지난 이제 와서 뭐하는 장난인지 경찰의 작태를 꾸짖고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 이미 특검이야기까지 나온 마당에 이제 와서 경찰이 수사하는 척 시늉을 한다고 해서 경찰에 맡겨 놓은 수사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경찰의 이런 작태야말로 국민을 우롱하고 국민을 기만하면서 국민을 우습게 아는 행태라고 밖에 달리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어제 경찰이 수사하고 있으니 미진하면 특검하자는 것이 민주당 입장이라고 말했다”며 “지금까지 수사한답시고 경찰이 해온 작태를 보고 그런 말이 나오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조건 없이 국회를 정상화하자고 하는데 차라리 솔직하게 조건 없이 한 번 봐달라고 하는 편이 나을 것이라는 충고마저 해주고 싶은 심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청와대와 민주당이 서로 짜고 치는 핑퐁을 하면서 국민을 우롱하고 특검정국을 정쟁국면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청와대와 민주당이 여론조작 특검을 또 다시 여론동원과 여론몰이로 돌파하려는 시도에 대해서도 분명히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특검은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고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최소한의 절차라는 점에서 집권당이 나서서 특검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아선 안 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지적한다”고 강조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결국 이 사건은 드루킹의 경공모와 달빛기사단이 매크로 프로그램을 통해 경쟁적으로 여론조작에 나서다가 그 한 축인 드루킹 일당이 적발된 사건으로 보이는 만큼 드루킹 뿐만 아니라 달빛기사단 여론조작혐의에 대해서 반드시 그 진실이 밝혀져야 할 것이라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팬클럽이라고 하는 달빛기사단조차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했다는 드루킹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다시 한 번 더 언급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의 팬클럽이라는 달빛기사단조차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했다는 드루킹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도대체 이 정권의 댓글조작과 여론조작이 어디서부터 거짓이고 어디서까지 조작인지 그 끝을 알 수 없을 지경”이라며 “더 이상 거짓으로 거짓을 덮으려 해선 안될 것이다. 더 이상 조작과 왜곡으로 진실을 가리려 해서는 안될 것이다. 국민을 속이고 국민을 기만하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문재인 정권의 조작정치, 그 실체를 밝히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특검은 이뤄져야 할 것이다. 자유한국당은 대한민국 국민이 드루킹 댓글진상조사를 통해서 지난 대선 공간에서 민주당이 드루킹 일당들과 어떤 일을 벌였는지 국민들 속 시원하게 알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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