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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쿡기자] ‘자유’와 ‘한국’이 없는 자유한국당

‘자유’와 ‘한국’이 없는 자유한국당

민수미 기자입력 : 2018.04.30 13:30:26 | 수정 : 2018.04.30 13:31:27

사진=연합뉴스

“분단국가 국민들은 분단 그 자체보다 분단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자들에 의하여 더 고통받는다.” 

지난해 개봉한 영화 ‘강철비’에 등장하는 대사입니다. 영화는 북핵을 둘러싼 양국 대립을 소재로 합니다. 실제 영국 학자 헤들리 불이 한 말이기도 한 이 대사는 영화는 물론 현재 우리 정치를 관통하는 메시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2018 남북 정상회담’ 이후 정부를 향한 자유한국당의 공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경각심이 보다 의구심이 든다는 것이 특징이긴 합니다. 홍준표 당 대표, 김성태 원내대표, 나경원 의원 등 자유한국당 대표 인사들의 정상회담 평가는 가혹합니다. 김 원내대표는 30일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청와대의 브리핑에 대해 “회담 결과도 쪼개 팔기로 장사를 한다”며 “쇼통, 광팔이 정권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나 의원의 경우 남북 정상이 발표한 ‘판문점 선언’을 두고 “어처구니가 없다”고 말해 여론의 공분을 사기도 했죠. 오늘 쿡기자를 위해서는 조금 길더라도 홍 대표가 29일 두 번에 걸쳐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발언을 모두 옮겨보겠습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여론 조작이나 일삼는 가짜 여론조사기관과 댓글 조작으로 여론 조작하는 세력들이 어용 언론을 동원해 국민을 현혹해도 나는 깨어 있는 국민만 믿고 앞으로 나아갑니다. 

한번 속으면 속인 놈이 나쁜 놈이고 두 번 속으면 속은 사람이 바보고 세 번 속으면 그때는 공범이 됩니다. 여덟 번을 속고도 아홉 번째는 참말이라고 믿고 과연 정상회담을 한 것일까요. 

우리 민족끼리는 문제가 없는데 미국이 문제라는 시각이 북측과 주사파들이 남북관계를 보는 눈입니다. 

본질을 이야기하는데 걸핏하면 색깔론을 들먹이는 저들의 음해공작에 넘어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깨어 있는 국민들도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히틀러의 위장 평화정책에 놀아난 체임벌린보다 당시는 비난받던 처칠의 혜안으로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겠습니다. 

-가짜 여론조사, 가짜 댓글 조작, 판사 파면도 청원하는 좌파들의 놀이터가 된 청와대 청원 게시판, 하루 종일 편파 방송하는 종편과 방송, 이에 덩달아 날뛰는 가짜언론을 보면서 대한민국이 가히 가짜들이 판치는 괴벨스 공화국이 되었다는 느낌입니다. 

그래도 우리는 우리 갈 길을 갑니다. 국민들이 납득할 때까지 참고 참으며 바른길을 갈 것입니다. 언젠가 심판의 날이 올 것입니다. 부화뇌동하던 가짜 세력들이 정리되는 날이 올 겁니다. 

선거 한 번 해봅시다. 민심도 가짜인지 우리 한번 확인해 봅시다. 

남북 화해무드가 형성되면서 오는 6·13 지방선거 보수 결집에 빨간불이 켜졌다지만 글쎄요. 홍 대표 글의 수위가 아슬아슬합니다. 현 상황을 히틀러나 괴벨스 등 독일 나치 정권 인물과 비교하는 작태는 굳이 짚지 않더라도 말이죠. 미국, 중국, 러시아는 물론 각국 외신들도 판문점 선언을 호평하고 나섰지만, 우리나라 제1야당만 인정하지 못하는 모양새네요. 이런 상황에서 회담 만찬에 불러주지 않았다고 성을 내니 어느 장단에 맞춰 춤을 춰야 하는지 보는 이들도 혼란스럽습니다. 

그들이 말하는 ‘위장평화쇼’라고 하더라도 이 정도면 성공이지 않을까요. 북한이 오는 5월 중 풍계리 핵 실험장을 폐쇄할 것이며, 이때 전문가와 언론인을 초청하는 등 폐쇄조치를 대외에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판문점 선언의 실질적 이행을 위해 국회 비준 동의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법적으로 판문점 선언의 효력을 담보하기 위해서입니다. 자유한국당은 반대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권이 정상회담 만찬장에 자기네들 일당 패거리(여당)만 불러 잔치를 하고 김정은에게 아양을 떨었다"며 "(국회 비준을 이야기하는 것은) 양심 불량"이라는 것이죠.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물론이고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역시 정상회담과 관련에 긍정적 반응을 내놓고 있어 국회 재적 과반의석 확보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당쟁과 정치적 이익을 뒤로하고 나라를 위한 결정을 내릴 수는 없는 걸까요. 자유한국당의 처사가 아쉽기만 합니다. 홍 대표의 말처럼 언젠가 심판의 날이 올 텐데 말이죠.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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