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삼성, 어버이연합·국민행동본부 등 사실상 육성·지원”

기사승인 2018-05-07 13: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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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7일 국회 본청 223호에서 열린 79차 상무위에서 “삼성이 전경련을 통해 어버이연합, 국민행동본부 등 보수단체의 활동비를 지원하고, 육성해온 사실이 언론보도를 통해 드러났다”며 “이들 단체들은 단지 보수적 입장을 알리는 것을 넘어 고 노무현 대통령 분향소 철거, 진보단체 공격 등 폭력을 다반사로 자행한 단체라는 점에서 더욱 충격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은 박근혜 정부 시절, 국민연금을 동원해 총수 일가의 지배력을 강화한 혐의로 국민적인 지탄을 받았다. 그러나 이러한 경제적 이익 추구에만 몰두한 것이 아니라 폭력성향의 단체들을 육성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삼성이 저지른 행위는 단순히 부패 수준을 넘어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삼성의 범법행위에 대해 사법당국이 철저히 수사할 것을 촉구하며, 정의당은 국회에서도 삼성그룹 국정조사를 통해 삼성의 불법행위를 철저히 단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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