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문재인 대통령, 장하성 노선 버리고 김동연 노선 취해야”

기사승인 2018-05-17 15:2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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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은 17일 국회 본청 218호에서 열린 제8차 원내정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장하성 노선을 버리고 김동연 노선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저임금과 일자리 문제를 둘러싸고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김동연 기재부 장관의 인식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났다”며 “김동연 장관은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과 임금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에둘러서 얘기했다. 악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취지로 얘기를 했다. 그러나 장하성 정책실장은 이와 완전히 상반된 이야기를 했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고용 감소는 전혀 없었다, 최저임금 과속인상 정책이 타당했다는 얘기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실상은 김동연 장관 이야기가 맞다는 것이 이미 입증됐다. 어제 발표한 고용동향을 보면 취업자 수가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3개월 연속 10만 명 대이다. 예년 같으면 30만 명 대여야 한다. 그리고 최저임금 정책의 직격탄을 맞은 도소매업과 음식숙박업은 최저임금 인상 직전인 작년 12월에서 지난 4월까지 5개월 동안 자그마치 44만 7천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며 “장하성 실장은 완전히 책상물림 실장이다. 청와대 책상에만 앉아서 현실을 전혀 모르는 이런 실장을 문 대통령은 즉각 버리셔야 한다. 그리고 김동연 기재부 장관 노선을 따라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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