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민주당 지지율, 게으른 후보에 든든한 방패되지 않아”

기사승인 2018-05-19 09:3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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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8일 오후 이용섭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6.13지방선거 광주지역후보자 합동정책간담회에서 “지금 민주당의 높은 지지율은 여러분들의 백이 될 수가 없다”며 “민주당이 배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아무리 높다 해도, 게으른 후보에겐 든든한 방패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저는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출근길에 보면 다른 당의 후보는 제 승용차 앞에 꾸벅꾸벅 인사하는데 우리 당 후보는 보이지 않는다. 제가 한 번도 못 봤다. 후보에게 걱정돼서 도대체 선거운동을 하느냐, 당 대표가 당을 지휘하려고 전국을 돌아다니는데 당대표의 백을 믿고 그냥 되겠지 라고 생각할까봐 물어봤더니, 그 동네는 부모님께 맡기고 저는 다른 동네를 돌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부모님도 든든한 백이 돼줄 수 없다. 오로지 후보 자신이 자세를 낮추고 골목골목 누빌 때, 그 성실함에 저런 사람이라면 당선이 돼서도 책임감을 가지고 성실하게 우리를 대변해 주겠다는 믿음이 생기는 것이다. 그래서 믿음을 얻는 것이 첫째인데 우리가 다시 믿음을 얻었을까? 대통령 백 믿고? 더불어민주당이 당내 경선하느라고 우리끼리 너무 물고 뜯고 난타전을 벌이지 않았나”라고 후보자들의 적극적인 활동을 요구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제 자세 전환을 해야 된다”며 “우리끼리 치열하게 싸운 것은 어제까지의 일이고, 이제 오늘부터는 우리가 가진 무거운 책임감, 또 광주 시민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들에 대해서 우리가 어떻게 분담할 것인가, 정책을 내고 아이디어를 내고 그것을 가지고 우리 주민들을 설득시켜내고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절실한 자세로 뛰어야지만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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