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 기자의 시승車] '캠핑의 욕구가 불타오르다'… 렉스턴 스포츠

기사승인 2018-06-02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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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캠핑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많은 캠핑 도구를 가지고 다니기 위해  SUV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많은 짐, 막히는 도로, 불편한 잠자리 등을 이유로 들며 캠핑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렉스턴 스포츠만 있다면 이런 이유들이 한 번에 해결된다.

렉스턴 스포츠는 캠핑가기에 너무나 알맞은 차종이었다.

처음 만나 렉스턴 스포츠는 미국 픽업트럭처럼 강인해보였다. 내부는 부드러웠다. 시트는 고급 나파가죽을 사용했으며 각 부위별로 경도를 차별화한 삼경도 쿠션으로 질감이 부드러웠다.

차문을 열면 발판이 나와 6살 4살 아이들도 편안하게 차에 탑승할 수 있었다. 실내 공간은 성인 4명이 타기에 충분했다. 아이들 몇명은 추가로 더 태울 수 있었다.

이 차의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1011ℓ 규모의 데크다. 4인용 텐트, 캠핑의자 3개,아이들 장난감,웨건 등을 넣어도 공간이 많이 남았다. 단 문이 너무 무거워 여자들이 열기에는 힘들었다.

운전석에 앉았다. 높다보니 운전 시 시야확보가 수월했다.특히 디지털식 계기판이  직관적으로 조작해 사용하기 쉬웠으며 연비 등 다양한 정보도 편히 확인할 수 있었다.

예전에는 섬이었지만 석모대교가 생겨 차로 갈 수 있는 석모도로 향했다. 주행 중 디젤차답지 않게 조용했다. 렉스턴 스포츠는 엔진룸의 방음 성능을 향상시켜 엔진 노이즈의 실내 유입을 최소화했다. 8개의 보디마운트(body mount)와 직물 타입(PET) 휠하우스 커버 등을 통해 노면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차가 없는 구간에서 속력을 냈다. 승용차처럼 치고 나가는 맛은 없었다.   G4 렉스턴과 공유하는 e-XDi220 LET 엔진은 최적화를 통해 최고출력 181ps/4000rpm, 최대토크 40.8㎏‧m/1400~2800rpm를 발휘한다. 뛰어난 동력전달 성능과 내구성을 장점으로 하는 아이신(AISIN AW)사의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과속방지턱에서는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했다.  [훈 기자의 시승車] '캠핑의 욕구가 불타오르다'… 렉스턴 스포츠

목적지에 도착 후 주차를 시도했다. 차체가 크다보니 어려웠다. 또한 운전석에서 뒤에가 잘 보이지 않았다. 그때 어라운드 뷰가 도움이 됐다. 9.2인치 디스플레이에 선명하게 전·후방, 측면을 다 확인할 수 있었다.  G4렉스턴 스포츠에 꼭 필요한 기능이었다.

주행을 마치고 뒷좌리를 탄 사람에게 물어보니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지만 다소 흔들린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연비도 다소 아쉬웠다. 디젤임에도 불구하고 큰 차체때문인지 8.9km/ℓ를 기록했다.

렉스턴 스포츠의 가격은 판매 가격은 트림별로 2320만~3058만원이다. 연간 자동차세 2만8500원 개인 사업자 부가세 환급(차량가격의 10%) 등 경제성을 갖췄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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