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폐염산 15t 유출…폐업공장에 방치된 화학약품

기사승인 2018-06-02 12: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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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서구 석남동 일대에 2일 폐염산 15t 가량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행정당국은 방제 작업에 총력을 쏟고 있다. 

인천 서구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서구 석남동 한 화학 폐기물 처리 공장에서 폐염산 15t 가량이 공장 앞 도로에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유출된 폐염산은 공장 앞 도로 30m 구간을 뒤덮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폐염산 유출은 인근 건물 근로자의 119 신고에 의해 발견 됐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과 구청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내내 도로를 모래로 덮고 흡착포로 유출된 폐염산을 제거하는 작업에 몰두했다.

소방당국은 공장안에서 폐염산을 보관하던 30t 탱크가 전복되며 유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공장은 지난해 폐업해 관리 인원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의 방제작업은 이날 오후 중으로 종료될 전망이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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