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축구 해설자, 사우디전 역전패 후 심장마비로 사망

기사승인 2018-06-27 14: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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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축구 해설자, 사우디전 역전패 후 심장마비로 사망

이집트 축구 해설자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자국 패배 직후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26일(한국시간) 이집트 투데이에 따르면 이집트에서 오랜 기간 축구 해설가로 활동해온 압둘 라힘 무함마드는 지난 25일 이집트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역전패한 경기를 보고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그는 게임 종료 후 경기 분석을 할 예정이었으나, 심장에 통증을 느껴 병원으로 이송됐고 끝내 숨졌다.

이집트 현지 언론은 무함마드가 25일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에서 이집트의 부진한 경기력을 보다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아깝게 역전패하는 것을 지켜보고 격한 감정을 드러냈었다고 전했다. 당시 무함마드 살라흐의 선제골로 앞서나가던 이집트는 전후반 추가시간에 1실점씩 허용해 1-2로 역전패했다.

이집트 대표팀을 통솔해온 엑토르 쿠페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무함마드의 사망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쿠페르 감독은 “팀 패배가 무함마드가 세상을 떠난 원인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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