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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결승전에… 일찍 든 축배, 잉글랜드에 독 됐다

문대찬 기자입력 : 2018.07.12 09:48:53 | 수정 : 2018.07.12 09:48:56

패배가 확정된 뒤 비통함에 빠진 잉글랜드팬. 사진=AP 연합뉴스

설레발이 독이 됐을까. 결승만 바라봤던 잉글랜드가 준결승에서 무릎을 꿇었다. 

잉글랜드는 12일 오전 3시(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전반 5분 트리피어의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후반 23분 이반 페리시치에게 동점골을 허용했고 연장 후반 4분엔 만주키치에게 역전골까지 내주며 결승 진출에도 실패했다. 

잉글랜드는 1990년 이탈리아 대회 이후 28년 만에 준결승에 진출했다. 완벽한 세대교체, 조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은 잉글랜드 대표팀은 52년 만의 결승 진출의 꿈에 부풀었다. 대진이 좋았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잉글랜드 언론과 국민들은 개의치 않았다. 이미 2차례의 연장전을 치른 크로아티아를 가볍게 누르고 결승에 진출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았다.

특히 영국 언론은 잉글랜드가 월드컵 챔피언에 오를 수 있다고 보도하는 등 분위기를 선도했다. BBC는 잉글랜드가 월드컵 우승을 차지할 경우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영상으로 제작하기도 했다. 조던 헨더슨 청소기가 인기를 끌고, 유적 스톤헨지가 잉글랜드의 ‘존 스톤스’의 이름을 본 따 ‘존 스톤스 헨지’로 개명한다는 식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패배였다. 상실감은 어마어마하다. 영국 언론은 앞 다투어 ‘비통하다’며 슬픔을 전했다. 경기가 끝난 후 크로아티아 주장 모드리치는 “잉글랜드 언론과 팬들은 상대에 대한 존중이 부족했다. 겸손해야 했다”며 일침을 놓았다. 

당장의 경기에 집중하지 못했던 잉글랜드의 예견된 패배였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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