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FC 1995가 브라질 미드필더 크리스토밤을 영입했다. 

크리스토밤은 브라질 명문클럽인 SC코리치안스 유스팀 출신으로 브라질 프로축구 세리에B(2부 리그) 파라나에서 활약하다가 지난해 12월 수원 삼성에 임대됐다.

크리스토밤은 수원에서 경기력이 올라오지 못해 얼마 전 방출됐다. 그대로 브라질리그로 돌아갈 처지에 놓였으나 부천 FC가 러브콜을 보내며 가까스로 K리그에 남게 됐다.

크리스토밤은 “한국에서 내가 가진 것을 제대로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웠는데, 부천에서 다시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 브라질 파라나에서 뛰던 당시 팀이 1부 리그로 승격했다. 이번 시즌 부천이 승격을 바라보고 있는 만큼 그 때의 경험을 살려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천 정갑석 감독은 “크리스토밤은 공격 지향적이고 파이팅 넘치는 스타일의 선수이다. 수비력과 공격력을 두루 갖췄기 때문에 멀티 자원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크리스토밤의 합류가 우리 팀에 분위기 반전은 물론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등번호 77번을 받은 크리스토밤은 오는 14일 부산 아이파크와의 원정전에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